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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 또 밀리나'…토트넘 신입생, 팰리스전 맹활약→포스테코글루도 "훌륭했다" 극찬

기사입력 2023.10.30 06: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신입생 활약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8분 제임스 매디슨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조엘 워드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며 자책골을 통해 앞서 나갔다. 이후 후반 21분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실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존슨이 선발에 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해 히샤를리송 주전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브레넌 존슨의 반응은 안지 포스테코글루에게 해답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팰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자리하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모두 토트넘에 접근할 것이기에 선두에서 격차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토트넘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팰리스전 승리 과정에서 토트넘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 주목했다. 풋볼 런던은 "교체 투입된 존슨은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2분 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파페 사르의 패스를 매디슨에게 전달했고, 그는 연계 이후 손흥민이 마무리하도록 패스를 전달했다. 손흥민도 골을 넣고 존슨을 가리키며 함께 득점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라며 존슨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손흥민은 득점 과정에서 매디슨→존슨으로 이어진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차넣었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날 경기 존슨의 활약에 대해 "그는 훌륭했다. 그는 몇 번의 좌절을 겪었기에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그는 일관된 경기 시간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훈련에서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존슨의 활약과 그간의 노력을 인정했다.




매체는 존슨이 짧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활약한 것이 토트넘의 공격진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최전방 3인방은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성장이 필요한 부분이 공격적인 측면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슨이 선발로 계속해서 기용된다면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히샤를리송 대신 존슨이 주전으로 뛴다면 팀 공격이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존슨의 히샤를리송 대체 가능성은 이미 여러 차례 등장했다. 존슨이 부상 복귀한 풀럼전에서도 풋볼 런던은 예상 라인업에 히샤를리송 대신 존슨을 포함시키며 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존슨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활약하며 선발로 치고 올라온다면 히샤를리송에게는 굉장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이미 첫 3경기에서 원톱으로 부진하며 손흥민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줬다. 이후 벤치에서 출전하는 경우가 늘었던 그는 지난 리버풀전부터 왼쪽 윙 포지션에서 기회를 받았다. 



리버풀전 당시 손흥민을 향한 패스로 도움을 적립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히샤를리송은 이후 3경기에서 다시 침묵하며 직전 팰리스전까지 답답한 모습만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풋볼 런던은 히샤를리송에 대해 "그는 몇 차례 좋지 않은 터치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매체는 존슨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치며 "존슨의 이번 팰리스전 도움은 그의 토트넘 경력 동안 많은 득점 도움 중 첫 번째이자 시작일 것이다. 손흥민이 골에 기여한 존슨을 가리키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월 7일 오전 5시 첼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기대에도 꾸준히 부진한 모습만 보여주는 히샤를리송과 부상 복귀 이후 곧바로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기세를 올린 존슨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택할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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