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어제 경기로 근 보름 만에 승리를 거둔 LG는 오늘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도 승리함으로써 지난 6월 10일에 치렀던 기아와의 주말 3연전 이후 26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활약해주는 중심타선과 더불어 오늘은 선발로 등판한 리즈 선수의 호투가 돋보였던 경기였는데요.
수식어처럼 따라 붙었던 "6이닝 3실점"을 최근 4경기 동안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키치 선수에 비해 조금은 팬들의 관심과 응원이 식은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오늘은 정말 작정한 듯 한 인상을 주며 매섭게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습니다.
최고구속 159km/h의 광속구를 바탕으로 간간히 낙차 큰 변화구를 섞는 피칭을 보이자 한화 타자들은 제대로 맞서지 못한 체 물러나더군요.
그 이후에도 이러한 속구는 상당히 위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간 제구 때문에 구속을 5km/h이상 낮추고 던졌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죠.
결국 리즈는 6이닝 동안 4피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고 1실점을 했지만 탈삼진을 8개나 잡으며 거의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리즈 선수의 피칭을 보면서 LG 팬들은 "확실히 시즌 초보다 성장한 느낌이다." "속구를 던지는데도 어느 정도 제구가 된다. 확실히 괜찮아졌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시원시원한 투구인 것 같다." "올 시즌은 확실히 선발진이 안정되어 있긴 한 것 같다." "주키치 뿐만 아니라 리즈도 두 자리 승수를 거뒀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리즈 선수의 호투를 반기더군요.
공교롭게도 오늘 거둔 리즈의 승리는 LG가 마지막으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던 군산 기아전이었습니다.
리즈 선수가 오늘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팀의 분위기도 상당히 살아나 잠실에서 열리는 주말 기아전을 기분 좋게 대비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점점 본인의 색을 찾아가는 리즈 선수. 다음 등판에서도 오늘과 같은 광속구를 힘차게 던져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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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