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에서 '전청조 밈'이 등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오마이걸 미미, (여자)아이들 미연이 출연해 '가을 미식회'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제작진은 "오늘은 '가을 미식회' 레이스다. 가을 별미와 함 가을을 느낄 예정이다. 하지만 모두가 가을 별미를 맛 볼 수는 없다. 가수 팀과 비가수 팀으로 나눠서 레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서로 가수라고 우겼다. 양세찬은 "앨범 한 번씩 다 낸 사람들은 어떡하냐"고 물었고, 유재석도 "저희 다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저 라이브 경험이 굉장히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지효 역시도 4년 전 결성했던 지효&세찬의 '효찬공원'을 언급하며 어필했다.
MSG워너비로 활동한 적이 있는 지석진은 "나는 멜론 1위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데뷔를 가수로 했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제작진이 나서서 김종국, 하하, 미미 미연을 가수 팀으로, 유재석, 송지효, 양세찬, 전소민을 비가수 팀으로 정해서 통보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지석진 씨가 애매했다. 지석진 씨는 멤버들이 알아서 정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멤버들에게 판단을 맡겼다. 지석진은 "나는 가수팀으로 가는게 맞는 것 같다"고 했고, 이에 유재석은 "여기로 와라. 형아 가수는 아니지 않냐"고 항의했다.
이에 지석진은 당당하게 "나 가수야"라고 답했고, 그런 과정에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청조의 메시지 말투를 인용한 'I am 가수예요'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줬다. 이어 양세찬은 지석진을 향해 "형이 돈을 번 건 뭐냐. 개그맨으로 돈 번 거 아니냐. 가수로 돈 번 건 몇 푼 안되지 않냐"고 따져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석진이 형이 만약에 가수팀으로 가면 앞으로 선배라고 안 부를거다. 그냥 석진씨로 부를거다"라고 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석진은 "난 솔직히 예능인과 가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예능인이다. 하지만 오늘은 가수팀에 있고 싶다"고 가수 포지션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결국 가수팀으로 들어가 웃음을 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