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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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쩌면 이번 주말 K리그1 우승?…포항 지고 대구 누르면 2연패 '역사'

기사입력 2023.10.26 15:25 / 기사수정 2023.10.26 15: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산 현대가 창단 후 첫 2연패를 일찌감치 확정지을 수 있을까.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가 이제 팀당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열렸다.

오는 28일부터 K리그1 35라운드가 시작되는 가운데 울산은 29일 오후 2시 홈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를 초대,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리그 종료까지 단 4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울산은 현재 승점 67(20승7무7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34라운드에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돌풍의 팀 광주FC한테 일격을 맞아 0-1로 패하긴 했지만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9·15승14무5패)와의 승점 차가 8점이기에 여전히 우승에 가장 가까운 상황이다.




울산은 앞서 대구와 3차례 맞대결에서 3-0, 3-1로 두 번 이기고 0-0으로 비기는 등 2승1무 무패를 달리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우세가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울산 팬들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포항전부터 챙겨봐야 한다.

만약 이날 포항이 전북한테 비기거나 패하고, 다음 날 울산이 대구전에서 승리한다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울산의 K리그1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59 혹은 60인 포항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0이 되는 울산을 뒤집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37라운드에서 강원FC를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적이 있다. 울산은 1996년과 2005년, 그리고 지난해 등 K리그1을 3차례 우승했는데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통산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리면서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과 함께 우승 횟수 공동 5위에 오르게 된다. 또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2연패 쾌거를 이루게 된다.

울산은 2023시즌 개막 후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지만, 최근엔 주춤한 게 사실이다.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2무 1패)을 거두며 승리가 없다. 대구전 앞두고 경기력부터 끌어올려야하는 숙제를 받아든 셈이다.




일단 24일 홈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FC(말레이시아)과의 홈경기에서 루빅손의 멀티골과 정승현의 추가골을 묶어 3-1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포항도 마지막까지 우승 불씨를 계속 살리면서 울산의 조기 우승을 쉽게 허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34라운드 대결 상대인 전북에 유독 강해 올시즌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어느 해보다 강등권 싸움이 주목받고 있으나 우승 만큼 값진 성과와 재미는 없다. 포항-전북 맞대결 결과가 나오고 나면 울산을 보는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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