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애의 참견' 한혜진이 장기 연애를 고백하며 일화를 이야기했다
24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198회에는 연애 8년 만에 설렘과 미래가 없다며 이별을 고한 남자친구로 인해 슬퍼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자친구와 함께하며 20대를 보낸 고민녀는 어느 날 술에 취한 남자친구 입에서 “헤어지자”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이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남자친구와 관계를 유지한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주변 지인들의 결혼 소식에 다시 한번 마음이 복잡해진 남자친구는 결국 고민녀에게 “우리 관계에 설렘이 없어, 헤어지자”라며 고백했고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고민녀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7년 전으로 돌아가 군대 전역 당시 “충성! OO(고민녀)를 위해 온몸 바쳐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를 외치며 고민녀를 꼭 안았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고민녀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연애의 참견’ MC들의 예상과는 달리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선뜻 “밥 먹을래?”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고민녀는 “3년 전 기억해? 나 힘들었을 때”라며 운을 떼고 과거 고민녀 쪽에서 먼저 이별을 꺼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오빠가 나 붙잡아줘서 아직까지도 고맙게 생각해. 이 순간만 잘 넘기면 우리 다시 괜찮아질 거야”라며 남자친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고민녀는 관계 회복을 위해 ‘커플 보디프로필 촬영하기’라는 목표와 ‘추억 여행’을 준비했고 남자친구 역시 잘 따라와 주었다.
마침내 추억 여행을 떠나게 된 고민녀와 남자친구는 알콩달콩 했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 다음날 아침 남자친구는 “이제 그만 만나는 게 맞는 거 같다”라며 고민녀에게 다시 한번 이별을 말했고 “네 마음 정리될 때까지 옆에 있을게”라며 고민녀에게 희망고문을 가했다.
고민녀는 이별까지도 본인을 배려하는 모습에 헤어짐을 인정하기가 힘들다는 사연을 보냈고, 이를 본 한혜진은 “남자친구 태도가 너무 잔인하다”라며 지적했다.
서장훈 역시 “남자친구 되게 나쁘다. 고민녀가 싫으면 냉정히 사라지는 게 옳다”라며 남자친구 행동에 불편함을 토로했고 반대로 김숙과 주우재는 “8년을 만났으면 매정하게 거절하지 못할 수도 있을 거 같다”, “8년 연애한 상대가 울면서 붙잡으면 마음이 약해질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 입장에 공감했다.
연인이자 절친이었던 남자친구와 도저히 헤어질 수 없어 애매한 관계로 남아있지만 어떻게 하면 다시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고민녀.
한혜진은 자신도 20대 때 8년을 연애한 경험이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이별을 통보했다. 몇 달 동안 같이 있는 게 곤혹스러웠다. 마음을 먹기까지가 7~8개월이 걸렸다”라고 말하며 고민녀 남자친구도 이별을 말하기까지 오랜 고민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입장도 헤아렸다.
이어 “이 사연은 이별에 대한 매너를 말하는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는 이별 선언에 대한 책임이 없고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고, 곽정은은 “고민녀의 성향 상 더 매달려 보고 남자친구가 고민녀의 마음을 받아 줄 의무가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최종 참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KBS Joy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