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한 고주원에게 분노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9회에서는 강태호(하준 분)가 강태민(고주원)에게 주먹을 날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미림(남보라)은 오디션 관계자에게 배우가 될 수 없을 테니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정미림은 혼자 술을 마시다 이효준(설정환)과 우연히 마주쳤다. 이효준은 "배우 준비한다면서 관리 안 합니까? 표정이 좀 안 좋아 보이네요. 오디션이라도 떨어졌어요?"라며 말을 걸었고, 정미림은 "네. 떨어졌어요"라며 밝혔다.
이효준은 "그러셨어요? 근데 배우 왜 하려고 그래요? 말해 봐요"라며 물었고, 정미림은 "제 오랜 꿈이니깐요"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이효준은 "꿈은 아무 꿈이나 꾸면 되는가 봐요. 집에서 혼자 거울 보고 있으면 본인이 좀 예쁜 거 같죠. 집에 혼자 있기 아까워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좀 예쁘다 하고 남자들이 번호 좀 따니까. 어쨌거나 부푼 꿈을 안고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데 생각대로 되는 일은 없어. 알고 보니 나보다 예쁘고 잘난 사람들은 여의도에 충무로에 차고도 넘쳐. 그래서 열받고 속상해서 맨날 술인 거죠? 그렇죠?"라며 독설했다.
정미림은 "저는요.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진정한 연기자.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인 거예요"라며 쏘아붙였고, 이효준은 "진정한 연기자는 무슨. 스타가 되고 싶은 거겠지. 화려한 드레스 입고 서서 사람들한테 주목받고 사랑받고 편당 몇십 억씩 받고 개런티 받고 CF 찍고 수백억 대 빌딩 사서 재테크 하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재벌남이라도 만나서 재벌 집 며느리가 되거나 하다못해 의사 남편이라도 만나서 벌이가 여의치 않으면 의사 사모님이라도 되고 싶은 거 아니에요?"라며 막말했다.
결국 정미림은 오열했고, "당신이 뭘 안다고 나불대. 내가 내 꿈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 줄 알아? 내가 지금 얼마나 죽을힘으로 버티고 있는지 알아? 그리고 내가 오늘 어떤 취급을 받고 왔는지 알아? 그래서 내가 얼마나 죽고 싶은지 당신이 알아?"라며 화를 냈다.
또 강태호는 할머니 최명희(정영숙)가 한 별장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직접 찾아갔다. 그 과정에서 강태호는 피투성이가 됐고, 우여곡절 끝에 별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최명희는 그곳에 없었다. 강태호는 아버지의 유품인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최명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절망에 빠졌다.
이때 강태호는 아버지의 차가 견인되자 당황했고, 이를 지시한 사람은 강태민이었다. 강태호는 "뭐 하는 거예요? 뭐예요? 뭐 하는 거냐고요"라며 만류했다. 강태호는 아버지의 차를 놓쳤고, "야 이 새끼야"라며 강태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