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이효리가 굴욕 사진을 스스로 SNS에 업로드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더시즌즈')에는 가수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악뮤(AKMU) 이수현은 "저는 정말 너무너무 뵙고 싶었는데 한 번도 뵙질 못했다"라며 이효리를 여태 못 만났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저희 활동 시기가 그랬다. 찬혁 씨랑은 노래도 같이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이효리는 "녹음할 때 수현 씨가 같이 오는 줄 알았는데 안 오셨더라. 두 분 같이 뵙고 싶었는데 수현 씨가 그때 바쁘다고, 일이 있다고 하시더라"라며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이수현은 "저 따위가"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은 "저와 작업하셨던 건 기억을 하시냐"라며 그때에 비해 어떤지 질문했다. 이효리는 "그때보다 많이 사회성이 길러진 것 같다. 그때는 좀 더 '나는 선배님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나는 나야'라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이효리는 "머리도 잘생기고 꽃미남 친구들이 많이 하는 스타일을 하셨다. 찬혁 씨가 못생겼다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는 특이한 머리를 하고 있었다"라며 "지금은 착실한 청년 같은 느낌"이라고 이전과의 차이를 전했다.
이에 이찬혁은 "그때는 분홍색 머리였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이효리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효리는 굴욕 사진을 직접 자신의 SNS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이효리는 잇몸 굴욕 사진이 나오자 "저 사진은 아직도 고통받는다. 20년도 넘었다. 아직도 고통받아야 하냐"라고 이야기했다.
곧이어 이효리의 굴욕 기사 사진이 나오자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기자님은 잘못이 없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 아니냐. 사진은 없는 게 찍힐 순 없다. 저 사진이 정말 싫었으면 올리지도 않았을 거다"라며 SNS에 업로드한 이유를 전했다.
이효리는 "저 사진이 너무 웃겨서 재미있게 올려봤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