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태연 기자] 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이 연습생 시절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전효성은 이날 방송에서 "가수의 꿈을 위해 전속계약을 맺고 연습생 시절을 보내던 중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청주에 내려갔는데 내가 알던 아빠의 모습이 아니었다. 굉장히 마른 모습으로 병실에 계셨다"며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효성은 "'다음 날 연습이 있으니 서울로 올라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다음 날 연습이 있어서 다시 서울로 올라왔는데 긴장이 풀렸는지 깊게 잠이 들었다. 옆에 친구가 깨워서 전화기를 보니 부재중 전화가 40통이 와 있었다"며 "알고 보니 아빠가 동생 생일인 5월 6일이 지나고 7일 자정에 산소호흡기를 스스로 떼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도 지키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린 전효성은 "처음 1위 했을 때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아빠와 가족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만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딸이 되도록 할게.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줘"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구본승, 공현주, 알렉스, 설운도, 강소라, 전효성, 박현빈, 윤형빈, 정종철, 서혜정 등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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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강심장' 공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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