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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십자인대 부상 '또 시즌아웃 유력'…메시가 응원한다 "힘 내라!"

기사입력 2023.10.19 10:47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 네이마르가 1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치른 2026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큰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에 놓였다.

이런 와중 전 동료 리오넬 메시도 네이마르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보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 19일 스페인의 언론 매체 '마르카'는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보도하며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과 2019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202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는 국가 1순위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에게 패배를 겪기도 했다"며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79골)임에도 부상으로 인한 낙마가 잦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8강에서도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를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당해 척추가 부러져 목숨까지 위협받을 뻔 했다. 선수 생활 지속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해당 부상은 결국 네이마르의 대표팀 부재를 불러왔고, 브라질은 독일과 만난 4강에서 7-1이라는 역사적인 대패를 겪게됐다.

2019년에도 자국에서 열린 남미 축구 국가 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또다른 부상을 겪기도 했다. 브라질은 해당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네이마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021년에는 드디어 자신의 손으로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시키는 듯 싶었으나 리오넬 메시를 위시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상대로 1-0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또다시 대표팀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입은 부상은 다시금 네이마르의 악몽을 되새기고 있다. 심지어 이번 부상은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고 전했다. 뛰고 달리고 공을 차는 행위가 대부분인 축구선수에게 무릎 부상은 치명적이다. 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전소속팀 PSG에서 릴과 홈경기를 치르다가 쓰러져 무릎 수술 받고 재활을 거쳤다. 불과 두 달 전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PSG 프리시즌 친선경기 전북전에서 그라운드 복귀를 이뤘는데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다행히 네이마르의 전 동료이자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인 리오넬 메시 또한 이런 네이마르의 아픔을 잘 알고 있나보다.



19일 '마르카'는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의 계정을 태그(상대방의 계정을 언급하는 것)하며 '무챠 푸에르자!(Mucha Fuerza, '힘내라'라는 뜻의 스페인어)'라고 글을 적어 올렸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네아미르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 서로 뜨겁게 포옹하는 사진도 같이 포함되어있었다.

메시와 네이마르의 관계는 매우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메시가 오랜시간 몸담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네이마르가 2013년 합류한 뒤 우루과이의 전설적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와 'MSN' 삼각편대를 구성해 2014/15 시즌부터 2016/17 시즌까지 9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게다가 2017년 네이마르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난 이후 메시가 2021년 PSG로 합류하며 둘은 재회하게 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의 라이벌 감정은 매우 깊다. 축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브라질에 펠레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었듯,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에겐 메시가 있는 식이었다. 그러나 메시가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들과 지속적인 친분을 드러내자 지난 2022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뒤 브라질 국민들이 마치 조국이 우승한 듯 축하를 보내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축구 전문 매체 '비사커'는 지난 1월 "메시가 브라질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월드컵 우승을 축하해주겠다는 초청을 받았다"며 브라질 또한 메시에게 매우 호의적이라고 알렸다.

한편 네이마르와 메시는 2021/22 시즌이 끝나고 함께 PSG를 떠나 각자 새로운 팀을 찾으러 떠났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에, 메시는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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