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희귀병 子, 학폭 피해...연예인이라 참았다" 후회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권오중이 희귀병을 가진 아들의 학폭 피해에 제대로 대처해 주지 못 했다고 후회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오중씨 제 남편이랑 요즘 뭐하시는 거예요? Ft. 맛집소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권오중은 희귀병을 가진 1997년 아들 혁준을 언급했다. 권오중은 "병명은 없다. MICU1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건 병명이 아니라 하나의 염색체 기호 같은 거다"라며 아들이 보행이 힘들다고 힘들다고 밝혔다.

혁준은 201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MICU1 진단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이 병은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1~2사례 발견됐다고.

권오중은 "뉴스 보면 '30억 짜리 주사 나왔다' 이런 게 유전자 병이다. 유전자 치료가 되고 있다. 되고 있는 개발하는 건 그마나 수요가 있는 것들만 하고 있다. 그리고 금액이 30~50억 정도 되는 거다. 그런 얘기를 한다. 이게 삼성 집에서 태어났으면 치료되지 않았겠냐. 몇백 억을 들여서라도 연구했을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아픈 아들 때문에 힘들다는 권오중은 "위험한 게 많다"며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왕따도 많이 당했다. 중학교 때는 폭력도 많았다"라며 "여러 명이서 애를 1년 동안 폭행했다"라며 목에 남은 상처 흔적을 떠올렸다. 이후 고등학생 때부터 학폭이 잠잠해졌다고.

권오중은 "처음에 혁준이가 과대하게 말하는 줄 알았다. 혁준이 얘기를 듣고 걔네한테 물어보면 멀쩡하게 '억울하다'고 그런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 들으면 진짜 같다"라며 아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 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후 권오중은 혁준의 목에 생긴 상처를 보고 아들을 믿게 됐다. 권오중은 "혁준이가 쳐다본다고 유리창을 깬 거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박힌 거다. 위험했다. 경동맥 있는 덴데"라고 설명했다.

대처를 묻자 권오중은 "참았다"라며 "저는 연예인이었고 일이 커지면 오히려 안 좋아지니까 참았다. 참다 보니까 촬영 중에 입이 돌아갔다. 한 달을 쉬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후회한다는 권오중은 "애한테는 자기 편이 아무도 없었던 거다. 다른 부모들은 난리를 치고. 그래야 애가 '우리 부모가 나를 위해서 해주는구나' 느낄 텐데 그걸 못 했다"라며 안타까우믈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