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6 08:42 / 기사수정 2011.07.06 08:49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참 뭐라 할 기운도 없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선5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인 주치키 선수는 8이닝 동안 12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그 이후 이상열-이동현-임찬규-김선규-최성민-한희까지 6명의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갔습니다.
현재의 LG 불펜 수준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9회 초 이상열 선수가 깔끔하게 한 타자를 아웃처리하자 웬일인지 박종훈 감독은 투수를 교체하더군요. 평소 같으면 끝까지 밀고 나갔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어 올라온 이동현 선수는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루타를 2개 맞으며 바로 점수를 내주더군요. 팬들도 “정말 이렇게 깔끔하게 선발 승 날리는 선수는 없을 듯” “왜 1군에 있는 지 이해가 안 간다.” “그냥 안 봤으면 좋겠다.” “주키치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울분을 토하더군요.
그리고 이후의 상황은 아시다시피 서로 이기려는 생각이 없는 것 같은(?) 플레이가 계속해서 나오다 결국 연장 12회 말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배를 했습니다.
“그냥 연장 오지 말고 지던가 투수는 투수대로 다 쓰고 이게 뭐냐” “아 정말 여태까지 본 야구 경기 중에서 최악의 경기에 손꼽아도 될 정도다.” “불펜도 타자도 하나같이 전부 1군 선수의 마음가짐이 아니다.” “진짜 지려고 발악을 하는 것 같다.” “내일은 또 누가 나와서 털리려나” 등의 의견을 내면서 분을 가시지 못하는 LG팬들이 많더군요.
이번 경기는 정말 기억에서 지우고 싶을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 = 잠실야구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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