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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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친' 장서희의 모성은?…"학부모 갑질 사건, 안타까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0.17 18: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독친' 장서희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학부모들의 갑질 사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독친'(감독 김수인)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수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서희, 강안나, 최소윤, 윤준원, 오태경이 참석했다.

'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장서희 분)이 딸 유리(강안나)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이다.



'독친'이라는 단어는 미국 심리학자가 사용한 단어로, 자식에게 독이 되는 부모라는 뜻이다. 영화 '독친'의 시작을 묻자 김 감독은 "영화사 기획팀에서 작가로 일할 때 기획 회의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마땅히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되는 부모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고 떠올렸다.

삐뚤어진 모성을 다룬 '독친'은 최근 한 교사가 학부모 갑질로 인해 세상을 떠난 서이초 사건과 유사한 맥락을 갖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이전인 지난해 기획, 촬영 단계를 마쳤다며 "사회적 문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만든 영화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공교롭게 비슷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가 오랫동안 사회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이 영화가 사회적 문제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지극히 개인에서 파생된 문제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너무 교훈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했다"라며 연출 방향을 밝혔다.

더불어 김 감독은 20대 때 대치동 학원 강사로 일했던 경험과 직접 겪은 에피소드, 친구들과 인터넷 등을 통해 얻은 자료들로 '독친'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애정이라는 이유로 자녀에게 집착하는 어머니 역을 맡은 장서희는 최근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장서희는 "많이 안타깝다. 저희는 작년 여름에 촬영했고 훨씬 전에 쓰신 거다.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 그런 일을 염두한 건 아니었고, 요즘 기사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독친'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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