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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어 음바페도 멀티골…프랑스, 네덜란드 2-1 꺾고 유로 2024 본선행

기사입력 2023.10.14 09:21 / 기사수정 2023.10.14 09:2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자 킬리안 음바페도 2골을 꽂아넣었다. 음바페의 활약으로 프랑스가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B조 6라운드 네덜란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음바페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6전 전승을 달린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조 2위 자리를 확보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음바페의 활약이 빛났다. 음바페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오른 측면에서 조나탕 클로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에는 환상적인 추가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아드리앙 라비오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벗겨낸 음바페는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파포스트 구석을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공이 바운드 된 상황에서도 정확한 궤적의 슈팅을 날린 음바페의 슈팅 스킬이 돋보였다.

음바페의 활약으로 2-0으로 앞선 프랑스는 후반 38분 크빌린치 하르트만에게 골을 내줬지만, 이후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프랑스는 B조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일찌감치 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했다. 반면 3승 2패의 네덜란드(승점 9)는 그리스(4승 2패·승점 12)와 조 2위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남은 경기 승리가 절실하게 됐다.

같은 조의 그리스는 아일랜드 2-0으로 완파하며 조 2위로 뛰어올랐다.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챙겨 2위 싸움에서 네덜란드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J조 7경기에서 7승을 챙기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멀티골을 작성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전반 18분 터진 곤살루 하무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11분 후 호날두가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다. 2-1로 리드를 지킨 후반 27분에도 호날두는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5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포르투갈이 추가 실점 없이 3-2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해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자신이 보유한 A매치 출전, 득점 기록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202번째 A매치에 나선 호날두는 124, 125호 골을 기록하며 각 부문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경기 출전 부문 2위는 196경기의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다. A매치 통산 득점 2위는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이다.

한편,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72번째 경기에 출전해 41·42호골을 연달아 넣으며 자국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41골)를 제치고 역대 득점 순위 4위에 올랐다. 플라티니는 세계 최고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3회 연속 수상한 최초의 선수로 축구계 올타임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음바페는 레전드를 제치면서 새로운 세대의 왕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또한 이 부문 1위 기록을 보유한 올리비에 지루를 12골 차로 추격했다.

음바페가 멀티골을 넣기에 앞서 파리 생제르맹 동료 이강인이 먼저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경기에서 후반 10분과 12분 한 골씩 기록했다.



후반 10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쏘아올리더니 2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고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이 골 소식을 전하자 음바페도 멀티골로 화답했다. 두 선수는 소속팀 PSG에서 아직까지 한 번도 풀타임을 같이 뛰어본 적이 없다. 시즌 초에는 음바페가 구단 자체 징계로 관중석에 가 있었고, 이강인도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하면서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A매치가 끝나고 재개되는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이강인 음바페 콤비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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