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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대행 "신·구 조화 잘 이뤄진 경기…긴 이닝 소화 심재민 훌륭하다"

기사입력 2023.10.09 18:35 / 기사수정 2023.10.09 18:3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원정 팬들 성원에 승리로 화답했다.

롯데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면서 66승72패를 마크했다. 8월 24일(원정), 10월 4~5일(홈)까지 3경기 연속으로 LG에 패배했던 롯데는 이날 경기로 LG전 연패를 끊었다.

마운드에서는 단연 선발 심재민의 호투가 돋보였다. 심재민은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 이후 26일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두 번째 투수 신정락이 1⅔이닝 동안 출루 및 실점 없이 탈삼진 3개를 솎아냈고, 이진하와 우강훈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안권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4출루 활약을 펼쳤고, 전준우가 홈런 1개를 포함해 전준우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한동희도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도 안타 1개를 포함해 네 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면서 LG를 흔들었다. 7회초 박명근의 투구에 왼쪽 무릎을 맞으면서 대주자 장두성과 교체됐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였다는 게 롯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 후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선발 심재민이 훌륭한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에게도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라며 "야수들 또한 찬스를 잘 공략해 득점으로 연결해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 대행은 "전준우는 역시 베테랑으로서 필요할 때 홈런으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왔다. 오늘 경기는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경기였다"라며 "야구장에서의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는 큰 자극제가 됐을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잠실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는 롯데는 10일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소화한다. 선발 투수는 이인복이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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