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탱크' 최경주(41, 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 문턱에 다가섰지만 아깝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나주 뉴타운 스퀘어 아로니민크GC(파70·723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내셔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3타를 줄인 최경주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닉 와트니(미국)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쳤던 최경주는 준우승에 만족해야겠다. 와트니는 13언더파 267타를 치며 최경주에 2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단독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나섰다. 14번 홀에서 그림같은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와트니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위기는 15번 홀에서 찾아왔다. 세컨 샷을 벙커에 빠트린 최경주는 치명적인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와트니도 같은 홀에서 버디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남은 홀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말았다.
최경주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준우승 상금 66만9600달러를 보태 366만5704달러로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한편, 위창수(테일러 메이드)는 3오버파 283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나상욱(28, 타이틀리스트)도 5타를 잃으면서 4오버파 284타로 공동 57위에 그쳤다.
[사진 = 최경주 (C) 스포티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