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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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연속 득점+원태인 '무실점투', 6-0까지 달아난 한국…결승행 성큼 [항저우 라이브]

기사입력 2023.10.06 14:35 / 기사수정 2023.10.06 14:35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3이닝 연속 득점으로 선발투수 원태인(삼성)의 부담을 덜어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Shaoxing Baseball & Softball Sports Centre-Baseball)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했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키움)-최지훈(중견수·SSG)-윤동희(우익수·롯데)-노시환(3루수·한화)-문보경(1루수·LG)-강백호(지명타자·KT)-김주원(유격수·NC)-김형준(포수·NC)-김성윤(좌익수·삼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일본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없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슈퍼 라운드는 A, B조 1~2위가 모여 경기를 치른 뒤 상위 2개국이 금메달 결정전, 하위 2개국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팀 간에는 재대결 없이 조별리그 경기 결과가 슈퍼 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 시 반영된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 홍콩, 태국을 모두 이긴 대만은 조 1위로 슈퍼 라운드에 오른 것은 물론 1승을 안고 시작했다.

반면 한국은 1패 상태로 슈퍼 라운드에 돌입했다. 일본에게 졌다면 금메달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일단 일본을 꺾고 한숨을 돌린 가운데 6일 중국을 이기면 오는 7일 저녁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과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2회초와 3회초 2이닝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4-0까지 벌린 한국은 4회초에도 중국을 압박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중국의 세 번째 투수 리닝지와 9구 승부를 펼친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면서 1루를 밟았고, 김혜성의 좌익수 뜬공 이후 최지훈이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는 윤동희가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량페이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그 사이 2루주자 김성윤이 홈으로 달려들면서 팀에 5번째 득점을 안겼다. 


1루주자 최지훈은 3루로, 타자주자 윤동희는 2루로 향하면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두 팀의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4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루윈의 강습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1루로 송구했고, 3번타자 리닝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커우융캉과 차오제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천자지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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