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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 이상의 1패 될 수 있다' 류중일호, 대만전 왜 중요한가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10.02 07:3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계획대로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그리고 대만과의 2차전, 금메달로 향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나 다름없다. 대회 전부터 선수단 모두가 대만전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한 이유가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홍콩과 경기에서 10-0 8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예상보다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제 시선은 2일 대만전을 향한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전부터 "대만전에 총력을 100%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선수들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의 대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국이 홍콩을 꺾은 시각, 대만 역시 태국을 12-1로 꺾으며 7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정리했다.




대만전이 중요한 이유는 대만이 난적인 이유도 있지만,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잡아야 다음 경기들을 한결 수월하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대만은 2일 B조 1위를 놓고 다툰다. 


8개국이 출전한 아시안게임 야구는 4개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위와 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슈퍼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경기를 펼쳤던 팀들이 재대결 없이 조별리그 승패가 그대로 승계된다. 그리고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1위와 2위가 결승전에서 만나 금메달을 놓고 싸운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누르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A조 중 한 팀에 패하더라도 2승1패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위가 되며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대만에게 패하면 슈퍼라운드에 올라가도 A조 두 팀을 모두 이겨야만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사실상 대만전이 준결승인 셈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미 대만전 선발투수로 곽빈(두산) 혹은 문동주(한화)를 쓰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곽빈은 올 시즌 22경기 121⅓이닝을 소화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올해 직구 최고 160.1km/h 구속을 찍기도 했던 문동주는 23경기 118⅔이닝을 소화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1일 홍콩전을 마친 후 "타순은 크게 달라질 부분이 없다. 내일 대만전은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칭스태프 미팅을 해봐야 알겠지만 (라인업을) 바꿀 계획은 없다. 대신 공이 빠른 투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잘 대비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주장 김혜성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1점 차로 이기든,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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