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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퇴장에도' LG, 두산 제압하고 매직넘버 '3'까지 줄였다 (종합)

기사입력 2023.10.01 18:2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정규시즌 우승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전적 81승2무51패를 만들었다. 반면은 두산은 2연승이 끊기며 69승2무60패가 됐다.

두산을 제압하며 매직넘버를 줄인 LG는 한화 이글스의 도움을 받아 매직넘버를 하나 더 줄였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매직넘버를 쥐고 있는 3위 NC 다이노스를 4-3으로 꺾었고, LG의 매직넘버는 '3'까지 줄어들었다.



오스틴 딘과 오지환은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1홈런과 2루타 2방으로 장타력을 과시하며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오스팅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문성주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⅓이닝 동안 13피안타(2피홈런)를 맞으며 고전, 1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6이닝 3사사구 3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쾌투한 이지강이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유영찬과 김진성, 백승현이 차례로 1이닝을 책임지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1-1 동점에서 LG가 4회초 오지환과 문성주의 2루타를 엮어 2-1로 앞섰다. 하지만 두산이 5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양석환 타석에서 나온 2루수의 실책 때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를 하던 염경엽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점수는 3-2.

LG는 6회초 3점을 내고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문성주와 대타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4-3 역전.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는 홍창기의 희생플라이에 문성주가 들어와 5-3이 됐다. LG는 7회초에도 오스틴과 오지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달아났고, 두산은 8회말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화는 NC를 잡으면서 2연패를 끊고 8위로 복귀했다. 한화가 먼저 3점을 앞선 뒤 NC가 3-3 균형을 맞췄으나, 7회말 임정호 상대 2사 후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3루까지 진루한 최인호를 곧바로 문현빈이 불러들이면서 한화가 앞섰고, 이 한 점을 경기 끝까지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NC 선발 페디는 시즌 20승을 노렸으나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지난달 26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만 삼진은 9개를 추가하며 시즌 198삼진을 만들고 200K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한화 선발 이태양이 6이닝 1사사구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한 뒤 이민우와 주현상, 박상원이 차례로 이어 나와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민우가 승리투수, 주현상이 홀드, 박상원이 세이브를 달성했다. 문현빈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인호와 채은성, 김인환이 멀티히트, 닉 윌리엄스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는 SSG가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위 SSG(67승3무63패)가 2연승을 거두면서 2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에서 내려앉은 6위 KIA(64승2무65패)와의 경기차는 2.5경기차로 벌어졌다.

5-5 동점에서 KIA가 10회초 서진용 상대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실책, 이우성 고의4구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호령의 유격수 뜬공으로 기회를 날렸고, SSG는 10회말 9회부터 등판한 전상현 상대 한유섬의 2루타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끝내기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3안타, 니코 구드럼이 2안타 2타점, 노진혁이 솔로 홈런으로 돋보였다.

KT 위즈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6-3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7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뒤 김재윤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단 두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는 시즌 17호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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