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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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 우승 노리는 아르헨, 코파 개막전 무승부

기사입력 2011.07.02 12:13 / 기사수정 2011.07.03 21:3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라 플라타, 윤인섭 기자] 1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 탈환에 나선 아르헨티나가 대회 개막전에서 볼리비아와 비기는데 그쳤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에서 열린 2011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볼리비아와 개막전에서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고도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우루과이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였지만 복병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좌우에 카를로스 테베스, 에세키엘 라베치가 포진,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베르 바네가의 플레이메이킹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전방 공격수들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전반전 슈팅수는 5개(유효슈팅 2개)에 불과했다.

결국 선제골을 터뜨린 쪽도 볼리비아였다. 볼리비아는 후반 3분 만에 로하스가 뒷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랐다. 골문을 지키던 바네가가 클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볼이 뒤로 흘렀다. 로메로 골키퍼가 황급히 볼을 잡아봤지만 이미 골 라인을 넘은 뒤였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은 후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앙헬 디 마리아를 투입했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잇달아 내보내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동시에 메시가 2선으로 내려와 경기를 풀어주면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동점골은 후반 31분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부르디소가 절묘한 가슴 트래핑으로 떨궈줬고, 이를 아구에로가 그림같은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볼리바이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가 잇달아 슈팅 기회를 잡았고 테베스까지 합세하며 사실상 '원사이드 게임'을 펼쳤으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사진 = 메시 (C) 게티이미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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