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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비슷한 FW랑 뛰어봤어" 매디슨, 손흥민과 '찰떡궁합' 이유 밝혀…"그는 정말 좋은 사람" 칭찬까지

기사입력 2023.09.28 13: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은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과 해리 케인의 이적을 변화 시기를 맞이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당초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미키 판더펜 등 중요 포지션에 적절한 보강을 했음에도 케인의 공백과 지난 시즌 크게 부진했던 경기력 때문에 시즌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는 토트넘이 리그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둘 때까지고 계속됐다. 

하지만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라운드부터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그 강호 맨유를 상대로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인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각각 본머스를 2-0, 번리를 5-2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카라바오컵에서 풀럼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하기는 했지만, 해당 경기에서는 주전 7명을 제외했기에 납득할 수 있는 결과였다. 





이후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후반 28분 먼저 실점하며 무패 행진이 끊기는 듯 보였지만, 교체 투입된 히샤를리송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곧바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올 시즌 승리 DNA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직전 경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원정임에도 2-2 무승부로 만족할 만한 경기 결과를 챙길 수 있었다. 

토트넘이 더욱 긍정적인 이유는 팬들이 비판했던 공격력 문제가 많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을 보유했음에도 공격에서 답답함이 컸던 토트넘은 올 시즌에는 매디슨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공격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미 리그에서만 5골을 기록했고, 매디슨은 2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두 선수가 시즌 시작과 동시에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가 등장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매디슨은 손흥민이 라이벌들에게 겁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매디슨은 자신과 손흥민이 서로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후 매디슨과 케인과 같은 이해도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손흥민은 9번으로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중앙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은 손흥민에 대해 "지난 몇 주 동안 손흥민은 중앙으로 더 많이 이동해, 9번이나 8번, 10번처럼 뛰고 있다.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경기에 대해 도움을 준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서로를 파악하고 있지만, 나는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의 움직임이 무엇인지 알기 시작했다"라며 손흥민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두 선수의 호흡에 대해 "매디슨은 손흥민과 매우 유사한 특성을 지닌 제이미 바이와 함께 뛰어봤다. 바디는 손흥민처럼 수비 라인 뒤로 들어가 득점하는 데 꽤 능숙했다. 그렇기에 매디슨은 손흥민과의 플레이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바디와의 경험이 매디슨에게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선수의 호흡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현재 시즌 초반임에도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매디슨과 케인과의 호흡과 그리 멀지 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매디슨과 손흥민이 우리가 보았던 케인과 손흥민의 마법을 재현할 수 있다면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케인을 대체하기 위해 서로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두 선수가 듀오로 활약하는 것이 그간 팀의 많은 득점을 책임졌던 케인의 공백을 채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케인의 이적 이후 토트넘은 득점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로 고안해내야 했을 것이다. 손흥민과 매디슨의 공격 조합이 (이전에 존재하던) 해리 케인-손흥민 공격 조합을 대체했다. 매디슨이 조르지뉴에게서 불을 뺏어 손흥민에게 전달한 장면이 해당 조합이 가진 강점 중 하나를 잘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 돌풍의 핵심으로 떠오른 주장 손흥민과 매디슨의 활약이 멈춰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두 선수가 토트넘을 어떤 위치까지 올려둘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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