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 김해숙이 반전 매력의 히어로로 돌아온다.
10월 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 측은 25일 한계 모를 악력을 지닌 마장동의 전설 길중간(김해숙 분)의 모습을 담은 첫 스틸을 공개했다.
사랑꾼과 히어로를 오가며 반전 매력을 펼칠 그의 활약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코믹범죄맞짱극으로 ‘K-여성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연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왔다.
‘힘쎈’시리즈는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히어로물을 탄생시킨 백미경 작가와 ‘술꾼도시여자들’의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대대힘힘’의 괴력을 지닌 세 모녀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을 비롯해 옹성우, 변우석, 이승준 등 탄탄한 배우진이 등장한다.
‘믿보배’ 김해숙은 강남순(이유미)의 외할머니 ‘길중간’ 역을 맡았다. 그는 왕년에 조폭들로부터 마장동을 지켜낸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때문에 그가 길 중간에 나타나면 모두가 홍해 바다처럼 길을 터주고는 한다고.
그의 괴력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대힘힘’의 유전자답게, 건장한 성인 남성부터 역기까지 번쩍 들어 올리는 그의 괴력은 황혼의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악당들을 혼쭐내는 ‘대대힘힘’부터 못 말리는 사랑꾼 DNA까지 확실하게 물려준 길중간. 누군가를 향해 달달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괴력을 쓸 때와는 완벽히 다른 반전 면모가 흥미롭다. 이토록 길중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보석 같은 남자’는 누구일지. 길중간은 딸 황금주(김정은), 손녀 강남순과 마약범죄를 뿌리 뽑고 황혼 로맨스까지 무사히 쟁취할 수 있을까.
김해숙은 “히어로물은 젊은 사람들 위주의 서사를 가지는데, ‘힘쎈여자 강남순’은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3대 모녀 히어로의 이야기다. 또 나이 든 노년의 여성 히어로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다”라며 ‘힘쎈여자 강남순’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길중간을 통해 노년의 사랑을 멋지게 그려, 누군가의 엄마와 할머니에게 자신의 이름을 찾게 하고 나이와 상관 없이 그 역시 여자임을 심도 있게 그려낸 것이 놀라웠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길중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타고난 괴력을 사회악의 부조리를 없애는 정의감으로 승화시키고, 사랑도 뜨겁게 하는 인물이다. 나아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많은 노년들에게 빛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해숙은 “액션의 경우 힘들었지만 어색하지 않은 액션으로 보이게 신경 썼다”라고 전한 데 이어 “의상과 머리, 모든 것이 독특하다. 한 번도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캐릭터여서 모든 점에서 새로운 모습이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전해 색다른 변신을 기대케 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오는 10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