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 협박, 가짜뉴스까지…'7인의 탈출' 윤종훈이 시작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7인의 탈출' 배우 윤종훈이 악행의 중심축이었다.

윤종훈은 방송 첫 주 만에 TV 드라마 화제성 1위로 등극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모든 인물들과 악의 연결고리를 짓는 중심축 양진모 역으로 분해 활약하고 있다.

먼저 금라희 (황정음 분)을 무릎 꿇렸다. 조수지(임보라) 출연료로 회당 1억을 부른 진모를 찾아가 직접 무릎을 꿇으며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라희에게 조롱하듯 비웃은 진모. 자신의 욕망과 돈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짓도 하는 진모가 감정 호소에 흔들릴 리 없을 터, 비열한 웃음을 터트리는 윤종훈의 악인 연기는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모네(이유비)와는 의심 가득한 관계를 조성했다. 신원미상의 K를 배후에 두고 있는 듯한 윤종훈은 이유비를 몰래 도와주는 것 같지만 그의 약점을 알고 있는 인물로 이중성을 띈다. 특히 모네가 건넨 영상을 보며 “이왕이면 자극적인 게 좋겠지?”라고 야비함의 끝판왕을 보여줘 가짜 뉴스 선동의 시발점을 끊는다. 이는 일명 ‘방울이 사건’의 시초가 된다.

이렇듯 빌런 7인방 사이에서 존재감이 예사롭지 않은 윤종훈. 매회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시키는 그의 완벽한 연기 변신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진모는 본격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드는 인터넷 방송 ‘주홍글씨’를 탄생시키며 모네가 저지른 일을 다미(정라엘)에게 덮어 씌웠고, 모두를 나락으로 가게 만드는 혼란의 판 위에 우뚝 섰다. 자신의 이익과 욕심만을 위해 날조와 조작을 일삼은 그의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를 불러 모을지 극의 흐름을 고조시키고 있다.

‘방울이 사건’과 얽혀 있는 또 한 명의 인물, 민도혁(이준)과의 관계도 심상치 않다. 도혁을 이용해 강기탁(윤태영)을 배신하게 만든 진모는 이에 그치지 않고 도혁의 엄마와 동생이 살고 있는 집에 방화를 지시하는 등 그의 타락을 위한 설계를 짠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사람의 분노 섞인 관계 또한 극의 어떤 긴장감을 불어 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종훈 표 피카레스크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7인의 탈출’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