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7인의 탈출'에서 신은경이 이덕화를 죽인 후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4회에서는 위기에 몰린 금라희(황정음 분)와 차주란(신은경)이 방칠성(이덕화)을 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방칠성은 자신의 하나뿐인 손녀 방다미(정라엘)이 추악한 인간들의 계략으로 '가짜뉴스'의 희생양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그리고 방다미를 벼랑 끝으로 몰고가는 데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사람들을 향한 처단을 예고했다.
이날 방칠성은 가장 먼저 방다미의 '가짜뉴스'를 조작하고 선동한 '주홍글씨' 주용주(김기두)를 잡아들였다. 방칠성은 금라희로부터 큰 돈을 받은 주용주를 향해 "무슨 거래를 한거냐"고 물었고, 주용주는 "방다미의 라이브 방송을 막아달라고 하더라. 못 막으면 죽여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금라희의 두 얼굴에 경악한 방칠성은 금라희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을 다 토해내도록 지시했고, 이어 금라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준 돈으로 내 손녀를 죽이는데 썼더구나. 내 나머지 돈은 금라희 너를 죽이는데 쓰겠다고 맹세한다"고 전했다.
또 방칠성은 차주란도 내쳤다. 방칠성은 차주란이 방다미가 임신을 하지 않았음에도 거짓으로 보고한 것은 물론이고, '가짜임신' 연기까지 한 것을 모두 알게된 것. 차주란은 '가짜임신'에 대해 "서방님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서 그랬나보다"라며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하지만 방칠성은 "임신은 아무 상관도 없다. 다미에게 왜 그런 오명을 씌웠냐. 다미는 아이를 가진 적이 없었다. 돈 때문이냐. 이혼한 남편 사채빚 갚아주려고? 각오해. 의사 면허는 내가 박탈시킬거다. 솔직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했으면 줬을거다. 내가 차선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었으니까"라고 했다.
이에 차주란은 콧방귀를 뀌면서 "방칠성 씨. 돈을 그냥 줬을거라고요? 나한테?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 내 입에서 돈 얘기가 나온 순간 빌딩에서 병원도 빼내고, 다신 집에 발도 못 들이게 했을거다. 저승갈 때 그 많은 돈 가져갈 것도 아니면서, 짠돌이 구두쇠 영감탱이"라고 발악했다. 그러면서 "자그마치 5년이다. 5년동안 전담 주치의에, 잠자리 데워준 값까지 내놔라"고 따졌지만, 결국 맨몸으로 쫓겨났다.
위기에 몰린 금라희와 차주란은 서로와 마주했다. 금라희는 "회사가 망하게 생겼다"고 했고, 차주란은 "나는 의사면허 박탈되면 당장 밥걱정부터 해야한다. 그 인간이 얼마나 독종인 줄 아냐. 우리 힘으로는 절대 못 당한다"고 어쩔줄 몰라했다.
금라희는 "그래서 죽을 날만 기다리자고? 나는 이제 물러설 곳도 없다"면서 "노인네, 아직 유언장 수정 전이지?"라고 물었다. 차주란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고 놀란 눈으로 물었고, 금라희는 "당신이랑 같은 생각"이라고 답하며 두 사람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했다.
방칠성을 살해하기로 결심한 두 사람은 출렁다리에서 방칠성과 마주했고, 방칠성과의 몸싸움 끝에 차주란이 방칠성을 출렁다리 밑으로 던져버렸다. 피를 흘리고 있는 방칠성을 바라보며 차주란은 "안녕하가세요, 자기님"이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고, 방칠성은 두 사람의 바람대로 사망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금라희, 차주란, 한모네 등은 화려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껏 즐겨. 곧 지옥을 맛보게 해줄테니"라는 목소리가 들려와 이들 앞에 어떤 지옥이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