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놀면 뭐하니' 하차 통보 받은 상황에 박명수도 씁쓸한 마음을 엿보였다.
정준하는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는 지난 22일 새 영상 '맞은 놈이 잘못했을까 때린 놈이 잘못했을까'를 업로드했다.
이번 영상에서 정준하는 게스트 박명수와 티키타카 토크 케미를 자랑했다.
정준하는 "안 되면 하지 말고 분위기를 바꿔야지"라는 박명수의 말에 "왜 하지 말란 얘기부터 하냐. 난 진짜 해야 한다. 방송도 잘린 상황"이라 하소연했다. 박명수는 "잘리다가 하다가 그런 거지. 영원히 하는 게 어딨냐"고 위로했다.
이 말에 정준하는 박명수를 향해 "'토밥'인가에서 잘렸더라"고 근황을 물었다. 박명수는 지난 7월,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하차한 바.
박명수는 "잘렸다기 보다는 난 더 이상 못하겠더라. 나는 소식가지 않냐. 진짜 못 먹겠다. 그래서 병원에 간 적도 많다. 취지는 좋았다. 먹방을 꼭 많이 먹는 사람만 하지는 않지 않냐. 그래서 시작했는데 (방송 특성상) 몰아서 찍다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정준하 역시 "나도 한 번 게스트로 나갔지만 무지막지하게 먹더라"고 공감했다. 박명수도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먹는 친구들을 부르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기분 좋게 나왔다"고 하차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박명수는 "너는 봉선이하고 잘린 거 아니냐"라며 '놀면 뭐하니' 하차를 언급했다. 정준하는 "그렇다. 나오고 싶어서가 아니다. 계속 하고 싶었는데 잘렸다"고 씁쓸하게 말했고, 박명수는 "난 솔직히 (하차 이야기를 하길래) 잘 됐다고 한 거"라며 상반된 마음을 엿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나는 잘려서 슬펐다"라고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놨고, 박명수는 한숨을 내쉬며 "하다가 말다가 그런 거지 뭐. 우리가 30여 년 이런 일 해왔는데"라고 위로했다. 그럼에도 정준하는 "하차 통보는 처음이다"라고 뒤끝을 보였고, "왜 처음이냐"라는 질문에 "하차 통보 받을 일이 뭐 있냐"고 의아하단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는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이건 하차가 아니다. 배역이 사라지는 것"이라 공감하고서 "불러서 관두라 하는 것은 좀 기분이 좋지 않다"고 정준하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는 "처음이었다. PD가 갑자기 내 차에 타더라"면서 하차 통보 당시 상황을 떠올려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놀면 뭐하니' 측은 지난 6월, 정준하와 신봉선 하차 소식과 함께 "그동안 마음 다해 밝은 웃음 전해준 두 분께 감사 인사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