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의 '도적: 칼의 소리'가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1 한국형 웨스턴 장르 액션 활극의 탄생
한국형 웨스턴 액션 활극의 진수를 보여줄 '도적: 칼의 소리'가 드디어 오늘 오후 4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웨스터 활극을 결합시킨 신선한 조합에 대해 황준혁 감독은 "시대의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액션 활극의 스릴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격동의 시대, 거친 황야의 땅 간도에서 벌어지는 총격전과 너른 대지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마상 액션은 물론 활, 칼, 도끼, 낫, 맨손 격투까지 현란하고 스타일리시한 시퀀스가 매화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윤의 롱테이크 액션과 언년이의 실루엣 액션, 도적단 모두의 주특기를 조명한 명정촌 액션 등 이야기에 따라 다르게 펼쳐지는 여러 시퀀스들이 그간 본 적 없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 간도에서 조우한 이들의 풍성한 앙상블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이 1920년 간도에서 다양한 사연으로 얽히게 되는 이들을 연기한다. 김남길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뭉친 도적단의 두목 이윤으로 분해 각종 무기에 최적화된 액션을 선보인다.
서현은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으로 이중 신분을 가진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했다. 유재명은 의병장 출신의 최충수로 변신, 활과 검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도적단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심을 잡는다.
조선인 출신의 최연소 일본군 소좌 이광일을 연기한 이현욱은 조선인에게 가혹하면서도 남희신을 향한 연정을 품은 입체적인 얼굴을 보여준다. 이호정은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총잡이 언년이가 되어 액션에 있어 이윤과 용호상박을 겨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윤과 최충수의 과거 인연, 남희신을 향한 이윤과 이광일의 마음, 노비이자 친구였던 이윤이 떠나려 하자 배신을 느끼는 이광일, 그에게 의뢰를 받고 이윤과 대적하는 언년이 등 여러 갈래로 엮인 이들의 인연의 끈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도적단의 강산군(김도윤), 초랭이(이재균), 금수(차엽), 명정촌의 사업가 김선복(차청화) 또한 유쾌한 티키타카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3 1920년대 간도를 재현한 프로덕션과 장르를 돋보이게 하는 OST
'도적: 칼의 소리'는 미술, 촬영, 의상, 음악으로 간도의 대황야를 비롯한 당시의 시대를 담아냈다. 황량한 간도를 재현하기 위해 공기 중 부유하는 모래 먼지와 태양 빛을 표현한 엠버(amber 호박색, 황색)를 주 색감으로 잡았고, 2.40:1 시네마스코프, 드론, 광각 렌즈로 광활한 자연을 포착했다.
극중 북간도 최고의 도시 명정은 중국, 일본, 조선인이 뒤섞여 살아가는 것에 착안, 세 나라의 문화와 건축 양식을 모두 차용해 거리를 만들었다. 다양한 의상과 생활상을 드러낸 사람들이 긴장감 있는 분위기와 동서양의 여러 문물이 들어오는 시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제작진이 공들여 만든 간도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신선한 음악이다. 영어 가창곡이나 휘파람 등이 삽입된 음악으로 웨스턴 장르의 분위기를 듬뿍 살렸고, NCT 태일의 'Bandit', Seori의 'HITMAN'과 'SAD HITMAN', 에스파 카리나의 'SAD WALTZ', 정흠밴드의 'I'm Leaving'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된 OST도 발매 예정이다.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 '도적: 칼의 소리' OST는 오늘 오후 6시에 발매된다.
'도적: 칼의 소리'는 오늘(22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