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생애 첫 스카이다이빙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떴다! 캡틴킴' 최종회에서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서동주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서동주는 비행기 탑승에 앞서 시종일관 발만 동동거렸다. 급기야 서동주는 두려움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스카이다이버와 비행기에 탑승한 서동주는 "세상 잃은 어린아이처럼 울상을 짓고 있었다. 눈물이 날락 말락 해서 '나는 할 수 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나. 이건 껌이야'라면서 수십번 되뇌고 심호흡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굉장히 여리고 상처를 많이 받는 성격이다. 그러다보니 저만의 껍질을 단단히 만들어서 웬만한 일에는 감정을 절제하는 편"이라며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절제하다 보니 어느새 기쁜 일에도 무감각해지더라.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었다"고 스카이다이빙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어느새 비행기 문이 열리고, 서동주는 "저기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끔찍하더라. 순간 후회했다. 심장이 배 밖으로 나온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순식간에 자유 낙하에 성공, 3km 수직낙하 후 낙하산을 개방했다. 그는 "낙하산 필 때 제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구름 위에 있더라.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내가 해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