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구에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면 불행해 질 것이다."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대해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세레소 회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축구 잡지 '스포르트유'와 인터뷰에서 "만일 아구에로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택한다면 불행해질 것"이라며 지역 라이벌 클럽으로 이적을 도모하는 아구에로에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006년부터 아틀레티코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최고 스타로 떠오른 아구에로는 올 초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잔류 의사를 밝혔으나 아틀레티코가 라 리가 7위에 머물자 이적을 선언했다.
아구에로가 이적 시장에 나오자 아틀레티코가 책정한 4,500만 유로(약 700억원)의 이적료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구에로의 영입을 희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함께 아구에로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세레소 회장은 "선수라면 본인이 원하는 클럽에서 뛰어야 한다"며 "아직까진 아구에로가 어디로 이적할지 나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서 "만일 아구에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면 불행해 질 것이다. 마음 같아선 아구에로가 세비야나 리버풀로 가면 좋을 것 같다"며 아구에로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진 (C) 올레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