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삼성이 2009년 4월11일 이후 808일 만에 1위에 올랐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40승을 올린 삼성은 선두인 SK(38승 26패)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 최강 팀으로 군림한 SK는 한화에 패해 올 시즌 처음으로 2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1-3으로 뒤진 8회초, 투수 주키치의 1루 악송구로 진갑용이 2루까지 진루했다. 강명구는 진갑용 대신 대주자로 나갔고 주키치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조동찬의 외야플레이로 한점을 쫓아간 삼성은 9회초, 박석민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 들어간 삼성은 10회초 1사 1루의 상황에서 김상수의 끝내기 2루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10회말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시즌 22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돌아온 해결사' 가르시아가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4회초, 최진행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들어섰다. 가르시아는 SK의 선발은 송은범의 초구를강타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화는 이대수의 중전안타와 신경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나갔다. 5회초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탠 한화는 9회 1점을 추가해 5-1로 승리했다.
한화의 에이스인 류현진은 등 통증 호소로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목동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대결에서는 정수빈의 시즌 1호 홈런에 힘입은 두산이 6-5로 승리했다. 넥센은 6회 코리 알드리지의 솔로 홈런과 강병식의 2루타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에서는 시즌 8승을 올린 로페즈가 호투를 한 KIA가 7-2로 1승을 추가했다. 로페즈는 5이닝동안 7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내줬지만 불펜 투수인 손영민과 김진우가 무실점으로 호투해 KIA의 승리를 지켜냈다.
KIA의 이용규는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드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오승환, 삼성 라이온스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