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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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에이스, 김민재 따라 '레·바·뮌' 유니폼 입을까…"바르셀로나, 내년 대형 영입 준비"

기사입력 2023.09.11 18: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다음으로 '레·바·뮌' 유니폼 입는 나폴리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세계 3대 명문으로 손꼽히는 FC바르셀로나가 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90min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나시오날 보도를 인용하며 "내년 여름 초대형 계약을 준비 중인 바르셀로나가 나폴리 에이스 크바라츠헬리아를 점찍었다"면서 "지난 몇 년간 꾸준한 관심 속에 8600만 파운드(약 1443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폴리에서 김민재 다음으로 '레바뮌' 유니폼을 입는 2번째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시즌 나폴리 입단 동기이자 팀을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최후방 수비를 책임졌고, 크바라츠헬리아는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과 함께 수많은 골을 합작했다.

동유럽 조지아 출신인 크바라츠헬리아는 빅리그 입성 첫 시즌임에도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3도움으로 10-10을 기록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 4도움을 올리며 나폴리가 역대 최고 성적인 8강까지 오르는 데 기여했다.


시즌 후반기로 갈 수록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지난 시즌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선수를 꼽을 때면 김민재, 오시멘과 함께 항상 거론되는 선수였다. 시즌 종료 후 세리에A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포함되면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활약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수비를 맡은 김민재, 공격 선봉에 선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여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민재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레블 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오랜 협상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최종 이적하면서 세계 3대 명문으로 불리는 '레바뮌'의 뮌헨에 입단하게 됐다.




반면,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에 남았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오시멘은 숱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반대에 부딪혀 이적하지 못했다. 올 여름 맨유, 첼시, 레알, PSG, 뮌헨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목 말라있던 팀들이 오시멘 영입을 검토했으나 나폴리 회장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팀에 남은 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도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변함 없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도 레알을 비롯한 팀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를 배경으로 성장한 신흥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준우승팀 아스널이 크바라츠헬리아를 주시했다. 또한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크바라츠헬리아가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이아웃으로 뮌헨 이적에 성공한 김민재처럼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나폴리는 이례적으로 크바라츠헬리아와 재계약 관련 논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민재처럼 바이아웃으로 크바라츠헬리아를 빼앗길 수 없다는 뜻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에 나섰다. 지난 2021년 여름 구단 레전드 리오넬 메시를 PSG로 내보낸 이후 측면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크바라츠헬리아가 강력한 옵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를 이뤄낼 심산"이라며 "1억 유로(약 1428억원) 미만으로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바르셀로나가 엄청난 이적료를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뒤를 따라 크바라츠헬리아도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EPA, 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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