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진원 감독이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 이후 체감한 반응과 함께 원작과 차별성을 둔 지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진원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화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속으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로맨스다.
'너의 시간 속으로'를 통해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협업하게 된 김진원 감독은 "제가 SNS를 하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잘 봤다'는 인사들이 많이 오기도 하고 피드백이 빠르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지난 8일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와 함께 첫 주말을 지난 김진원 감독은 "주말 동안 외국에서도 연락을 주시더라. 이게 넷플릭스의 힘인 것인가 생각했다"고 웃으면서 "국내에서도 1위를 하고 대만과 일본에서도 3위를 했다고 하더라. 주말에 마음을 졸인 것에 비해서는 조금 가벼운 마음이 들긴 한다"고 미소 지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 했다.
김진원 감독은 "구태여 대본 작업 과정에서 '크게 바꾸겠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 결대로 가면서 인물을 만들다 보면 또 그 안에서 움직이는 것들이 있으니 맞춰서 가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에는 캐릭터가 조금 변화된 부분들이 있는데, 전체적인 내용이 변했다기보다는 캐릭터와 작품의 톤과 감정선의 변화가 조금 다르게 느껴지게 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도 원작의 팬인데, 촬영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너무 원작과 같아보여도 안 될 것 같고 원작과 멀어져서도 안 될 것 같았다. 원작 팬 분들이 보시기에도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좋아하실까 하는 고민이 있어서, 너무 원작과 똑같아지는 것도 경계를 하고 달라지는 부분도 조심을 해야 하는, 밸런스 잡는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고 밝혔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