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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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박성한 투런포→극적인 뒤집기, SSG '3연패 탈출'…KT는 2위 수성 '비상'

기사입력 2023.09.10 22:51 / 기사수정 2023.09.10 22:5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9회초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며 3연패를 끊었다.

SSG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면서 62승2무54패(0.534)가 됐다. 이날 패배로 65승3무53패(0.551)가 된 KT는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가 0.5경기 차로 좁혀지면서 2위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SSG는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한유섬(좌익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커크 맥카티.

KT는 김민혁(우익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SSG는 경기 개시와 함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볼카운트 2-2에서 쿠에바스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여기에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쿠에바스를 몰아붙인 SSG는 최주환의 중전 안타 때 2루주자 최지훈의 득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 3이닝 동안 득점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던 KT도 힘을 냈다. 4회말 1사에서 황재균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고, 2사 1·2루에서 초구를 노린 장성우가 2루타를 때려내며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2.




KT는 내친김에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1사에서 김상수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 이후 1사 1·3루에서 등장한 알포드가 2타점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후속타자 황재균까지 2루타와 함께 타점을 올렸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1사에서 한유섬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뒤 조형우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한유섬이 밟아 득점을 올렸다. 또한 6회말 이후 실점을 최소화한 불펜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점 차에 몰린 SSG는 9회초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1타점 적시타로 두 팀의 간격이 1점 차까지 줄었고, 에레디아의 땅볼 이후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성한이 김재윤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단숨에 역전을 만든 SSG는 환호했고, 홈런을 내준 김재윤은 곧바로 이상동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1점 차로 앞선 상태에서 9회말을 맞이한 SSG는 주저하지 않고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기용했다. 그는 김상수와 김민혁을 모두 땅볼 처리한 뒤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강백호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쿠에바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맥카티는 5이닝 8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송영진-고효준-이로운-서진용까지 네 명의 불펜투수가 무실점 릴레이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또한 타선에서는 홈런을 친 박성한 이외에도 4안타를 몰아친 최지훈과 한유섬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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