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볼더링 황제로 불리는 암벽등반 선수 천종원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세계를 흔든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천종원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천종원 선수는 클라이밍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다"라며 물었고, 천종원 선수는 "6학년 때 부모님이 보라매 공원을 걸으시다가 외벽을 보고 '우리 아들 잘하겠다' 해서 거기 가서 한 달 정도 체험을 하게 됐는데 그때도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부모님이 왜 보라매공원에 있는 클라이밍 벽을 보고 '우리 아들 잘하겠다' 생각하신 거냐. 댁에서 어딜 막 타고 올라가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천종원 선수는 "어릴 때 나무에 매달리고 놀이터나 그런 데 매달리는 걸 많이 했다"라며 귀띔했다.
특히 유재석은 "부모님이 시켰을 때 선뜻 하시겠다고 했냐"라며 질문했고, 천종원 선수는 "한 달 동안 체험을 했는데 겨울이 되니까 실내로 들어갈 시즌이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클라이밍이 굉장히 열악했다. 그때 당시 선생님이 신림동에 주택 주차장을 개조를 하셔서 콘크리트 벽에 홀드를 박아서 클라이밍을 '겨울에는 여기서 하면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못 하겠더라. 재미가 없어서. 그때 6학년 때 그걸 그만두고 중학교 때쯤에 제가 열대어에 굉장히 꽂혔다"라며 설명했다.
천종원 선수는 열대어 동호회에 가입헤 활발히 활동했다고 밝혔고, "그런데 저희 부모님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해가지고 그때 클라이밍 잘한다는 소리 들었으니까 센터에 데려가셔서 '얘는 취미로 할 게 아니라 선수로 할 겁니다' 시작부터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