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5.23 02:09 / 기사수정 2006.05.23 02:09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가운데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태영배 제2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3일 내내 선두를 지켰던 신지애(18,하이마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65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프로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신지애는 '메이저퀸' 이라는 명예와 함께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하며 박희영(19,이수건설)을 제치고 ADT CAPS KLPGA 상금랭킹 1위(1억 2천6백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신인왕 부문에서도 380포인트로 경쟁자 안선주(336포인트)를 44포인트차 역전시켰고 정규투어포인트에서도 신지애는 (68포인트) 박희영(62포인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코리안 킬러’ 크리스티 커(29,미국)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프로 3년차’ 문현희(23,휠라코리아)가 총합계 5언더파 211타 단독 3위로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태영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신지애(1번홀 출발)는 전반 9홀에서 4번홀(파4,329야드),5번홀(파4,374야드)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8번홀(파5,481야드)에서 버디 1개를 더 추가하며 3언더파 33타로 일찌감치 선두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뒷심을 발휘한 미LPGA투어 상금랭킹 4위 크리스티 커(29,미국)의 계속되는 추격에 주춤하며 한때 크리스티 커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신지애는 14번(파4,357야드),16번(파4,379야드)에서 잡은 버디 외에도 17번홀(파4,357야드)에서 친 세컨샷을 홀컵 약 10cm 근처에 떨궈 완벽한 버디 찬스를 그대로 성공, 마지막 홀에서 역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자 신지애는 "오늘 많은 분들 응원을 와주셔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한 것 같다. 크리스티 커의 추격에 처음에는 긴장을 했지만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함께 라운드 했던 선수들에 대해 “크리스티커 와 야니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랭킹 5위의 크리스티 커는(1번홀 출발) 전반9홀에서 버디만 2개를 기록하며 신지애를 맹추격 했고 후반9홀에 들어서는 4개의 버디를 더 추가해 오늘 하루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얼짱’ 최나연(18,SK텔레콤)이 3라운드 총합계 2언더파 214타로 단독 5위에 올랐으며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선보인 ‘디펜딩 챔피언’ 이지영(21,하이마트)은 3오버파 219타로 송보배(20,슈페리어)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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