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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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신장 못 받아"…캐스퍼, 형 위해 이식 수술한 父 사연 고백 '뭉클' (살림남2)[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9.03 07: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안무가 캐스퍼가 그의 형을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하려고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캐스퍼가 부모님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캐스퍼 아버지는 "일하는 건 재밌냐. 안 그래도 사람들이 그러더라. 태우 연봉 7천만 원 받는다고 소문났던데"라며 말문을 열었고, 캐스퍼 어머니는 "너 그 소리를 왜 했냐. 쓸데없는 소리를 왜 해서 엄마 골치 아프게 만드냐"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캐스퍼 아버지는 "항상 걱정이다. 관절 조심해야 한다"라며 당부했고, 캐스퍼는 "아빠 몸은 괜찮냐"라며 질문했다. 캐스퍼 아버지는 "좋아지지는 않는데 현상 유지다. 상태는 나는 괜찮더라"라며 털어놨고, 캐스퍼는 "원래 내가 하려고 그러지 않았냐. 형 신장 주는 걸"이라며 밝혔다.

캐스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형이 신장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가족 자체가 딥한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식이 되면 수술이나 이런 걸 저도 도와주려고 했었다"라며 고백했다.

캐스퍼 아버지는 "형이 하는 말이 '태우는 몸으로 벌어먹고 사는 애인데 내 동생 신장은 절대로 받아선 안 돼요. 나 안 받아요'라고 했다. 순번이 되면 신장을 받겠다고 하더라. 엄마가 안 돼서 마침 제가 통과돼서 수술을 (올해) 2월 27일에 했다"라며 털어놨고, 캐스퍼 어머니는 "우리 큰아들 살려줘서 고맙다. 내가 잘하겠다. 평생"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캐스퍼 어머니는 "엄마가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 건 아빠하고 형을 보지 않았냐. 술하고 담배를 맨날 끊으라고 하지 않았냐. 결혼할 거 아니냐. 그 자녀가 만일 아프면 네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없을까"라며 못박았다.

캐스퍼 어머니는 "이건 강제다. 너한테 엄마가 강요하는 거다. 절대 끊어야 된다. 사과를 많이 먹어야 된다. 아빠가 밥보다 사과를 더 먹는다. 사과를 많이 먹으면 아빠가 건강이 좋아지지 않았냐. 그래서 줄 수 있는 거다. 옛날에 영국 속담에도 있다. 사과를 하루 한 개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고. 건강이 최고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다"라며 강조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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