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조장혁이 김수철의 녹음실 영웅담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수철' 편으로 꾸며졌다.
'불후의 명곡'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조장혁이었다. 조장혁은 김수철과 한 번도 사석, 방송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조장혁은 "김수철 선배님 특집이라는 걸 듣고, 실체를 확인하고자 나왔다. 리허설할 때 봤는데 옛날 그 모습 그대로여서 혼자 웃었다"라고 김수철과의 첫 만남에 떨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조장혁은 김수철의 영웅담이 있다고 이야기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장혁은 "가수들 사이에서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다. 아침에서 일어나셔서 물 한 모금 드시고 다음, 앨범 하나를 다 녹음하신다더라"라고 김수철의 엄청난 보컬 실력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는 지금처럼 컴퓨터로 조절할 수 없지 않냐. 그때는 녹음할 때 '김수철 선배님 반만 해라'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가수는 한 방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이후 김수철에게 직접 전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고 싶다며 앞선 내용을 질문했다. 질문을 들은 김수철은 "무명이었기 때문에 (녹음)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다. 그때 아침부터 10곡을 다 불렀다. 진짜다"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당시 열정을 전했다.
조장혁은 김수철의 숨은 명곡 '별리'를 무대로 선보인다고 포부를 다졌다. 김수철과 달리, 조장혁은 원곡의 국악 느낌을 살리기 위해 국악 아티스트 김시원까지 동원했다고 열정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조장혁은 깊이 있는 명품 보이스와 그만의 쏘울로 꽉 찬 무대를 펼치며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몽니의 김신의는 "외할머니 돌아가신 장면이 떠올랐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내는 장면이 계속 떠올라서 뭉클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기분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김수철은 "오늘 '별리'는 조장혁 씨의 '별리'다. 조장혁 씨한테 새롭게 태어난 '별리'다. 조장혁의 '별리'를 들으며 가슴 뭉클했다"라고 극찬하며 그의 명품 보이스를 높게 샀다.
조장혁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뮤지컬 여제 알리, 리사 스테파니, 황우림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조장혁은 안예은과 그룹 싸이커스까지 모두 이기며 1부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사진 = KBS 2TV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