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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이틀 연속 멀티히트 활약...샌디에이고는 또 에드먼에 끝내기포 허용

기사입력 2023.08.31 10: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연이틀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 및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8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2구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후안 소토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달려들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회초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한 김하성은 주저하지 않고 마이콜라스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치면서 2루주자 맷 카펜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5회말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잡은 뒤 노바운드로 1루에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초반 3-0 리드를 잡았지만, 4회말 조던 워커에게 3점포를 헌납하면서 순식간에 3점 차의 리드가 사라졌다. 7회초 소토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마지막은 '새드엔딩'이었다.

4-3으로 앞선 9회말 전날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에드먼이 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1점 차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에 주중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1일부터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연전을 치른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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