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이봉원이 등산에 빠져서 히말라야까지 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괴짜르트!' 특집으로 꾸며져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MC로는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가 함께했다.
김국진은 이봉원에게 "하는 사업마다 말아먹는 '연예계 국숫집'으로 불렸는데, 30년만에 그 오명을 벗었다고?"라고 물었고, 이봉원은 "사업은 결혼하기 전 1992년부터 시작했다. 이후에 커피숍, 삼계탕, 고기집, 기획사까지 여러 사업을 했는데, 다 실패를 했다"고 했다.
이봉원은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성공을 했다. 제가 짬뽕을 워낙에 좋아한다. 중식 자격증을 따서 직접 비법을 전수를 받았다. 잠뽕 사업을 시작한지 5년이 됐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30팀 정도 있다. 예전에는 '천안'을 검색하면 호두과자만 나왔는데, 이제는 제 짬뽕 가게가 같이 나온다. 택시 기사님들도 제 가게를 다 아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세윤은 "계속되는 실패에도 사업에 계속 도전하신 이유는 뭐냐"고 궁금해했고, 이봉원은 "저는 '인생은 챌린지'라고 본다. 되든 안되는 해야한다고 본다. 가만히 있으면 '0'아니냐. 저는 마이너스가 두려워서 가만이 있는 건 용납을 할 수가 없다. 저는 늘 낙천적으로 산다. 그래서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유세윤은 "등산에 꽂혀서 히말라야까지 갔었다고?"라고 물으며 놀라워했고, 이봉원은 "10년 전에 등산에 빠져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했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박미선 씨가 좋아하셨겠다"고 장난을 쳤고, 이봉원은 "처음에 히말라야 간다고 아내한테 말했을 때 위험한 줄 알고, '거길 왜 가냐'고 하더니, '보험 들어놨다'고 하니까, '그럼 잘 갔다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봉원은 최근에 '요트'에 빠졌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봉원은 "'방랑고수'라는 프로그램에서 요트로 세계 일주를 한 김승진 선장과 함께 방송을 했다. 요트에서 1박 2일을 지냈는데, 아주 매력있더라. 망망대해에 나 혼자 있고,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그리고 피아노에도 빠져있음을 덧붙였다. 이봉원은 "제가 배우는 걸 좋아한다. 나이가 들면 뇌도 죽지 않냐. 더 늙기 전에 뭐라도 하나 배워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나이에 기초부터 배우기엔 너무 무리여서, 노래 한 곡을 외웠다. 제가 집에서 가끔 피아노를 치면, 아내도 깜짝 놀란다"면서 웃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