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CC 사바시아(31,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저스틴 벌랜더(2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자이어 저젠스(2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사바시아의 뒤를 이어 10승을 달성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사바시아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8-3 승리를 이끌며 3연승으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데뷔 시즌에서 17승을 올렸던 사바시아는 데뷔 후 11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올리게 됐다.
1회 말, 커티스 그랜더슨과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양키스는 3회 말 무사 2,3루에서 터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타점 2루타로 4-0으로 앞서나갔다. 6-1로 앞선 8회 말에는 마크 테셰이라가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저스틴 벌랜더는 26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1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 사바시아에 이어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8회 초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벌랜더는 8회 초 무사 2,3루에서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를 연거푸 뿌리며 라이언 로버츠, 켈리 존슨, 저스틴 업튼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009년에 두 차례 13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벌랜더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시즌 12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벌랜더는 로이 할러데이(119개)를 제치고 탈삼진 부문 메이저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팀의 6-0 승리를 이끈 벌랜더는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2006년 이후 6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렸다. 벌랜더는 최근 6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0.72(49⅔이닝 4실점)에 탈삼진은 51개다.
한편 26일,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자이어 저젠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했고, 팀의 10-1 대승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를 거둔 저젠스는 평균자책점을 2.07로 끌어내리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 = CC 사바시아, 저스틴 벌랜더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