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9 17:45 / 기사수정 2011.06.30 01:48
▲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 지구촌 태권도인의 화합과 결속 다져 '하나 되는 태권도 세상'
[엑스포츠뉴스] 지구촌 태권도인의 축제인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내실을 기하면서 알차게 준비되고 있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기원과 남양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원회는 참가자 모두가 태권도를 통해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축제마당으로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동안 태권도 관련 국제행사에 주인공은 참가 선수단이 아닌 각 기관의 수장과 임원 등 VIP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회식만 잠깐 참석해 눈도장을 찍고 썰물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그런 점에서 행사에 주인공이 참가 선수와 지도자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번 한마당의 슬로건은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다. 태권도 한마당에 참가하는 모든 태권도인이 경쟁이기 전에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축제 속에 모든 참가자가 태권도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게 해 '올림픽 영구종목’' 되도록 염원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참가 선수단에 대회 외적인 관심과 배려를 통해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전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남양주시교육원청과 협의를 통하여 각 학교와 참가국 간에 연결, 대회 기간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경기 출전할 때는 열렬한 응원에 힘을 얻도록 하고, 대회 외적으로는 손발이 되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친한 벗을 만들고, 좋은 추억을 안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국내 여러 태권도 기관을 비롯해 각 시도협회 등과 자매결연을 하도록 메신저 역할도 할 것임을 전했다.
국제적은 흐름에 맞춘 홍보활동도 계획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높아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크(SNS)'를 통한 다양한 인적교류를 형성한 홍보활동에 관심이 높다. 한마당에 참가하지 못한 가족과 동료 등이 외국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대신 전하고 응원도 가능하다.
한마당 경기 외적인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영상으로 꾸며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공유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한 방송사와 계약을 맺어 대회기간 연일 생중계와 뉴스보도, 특집방송 등을 편성하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 [미니 인터뷰]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 오응환 사무총장
조직위원회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신선하고 변화를 꾀하도록 태권도계를 비롯해 개최 지역주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얻고자 발을 벗고 나섰다. 태권도 위상제고와 한마당 성공개최를 위한 것이라면 누구라도 만나 귀를 열고 수첩에 적고 있다.
<무카스>는 한마당 준비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1일 남양주시 청소년수련관에 자리 잡고 있는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찾았다. 오응환 사무총장(국기원 대외협력위원장)과 김병성 사무차장 등 조직위 관계자가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오응환 사무총장은 한마당 큰 변화를 자신 있게 예고했다. 전제조건은 역대 한마당의 품위와 권위가 손상하지 않은 범위 안에서다. 참가자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가득한 축제를 열고 싶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오 총장은 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헌신하기로 했다. 원래 자신에게 주어질 활동비 전액을 홍보 활동비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대회 준비에 있어 정통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응환 사무총장은 “더욱 분주하게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예감이 좋다. 국기원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유치한 남양주시를 비롯해 교육지원청, 소방서, 경찰서 등까지 적극적”이라며 “환경과 지원이 뒷받침이된 이상 계획대로 추진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존 한마당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많은 행사를 보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강하다. 이번에 열릴 한마당은 참가자가 곧 주인공이며 VIP이다"라면서 "어렵게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단이 기대한 그 이상의 것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우리만(한국)의 잔치가 아닌, 모두의 잔치가 돼야 한다. 한국 하면 태권도 종주국, 그리고 국기원과 한마당을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한마당을 통해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종목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외국인 선수단과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음을 전했다.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조만간 행사대행사가 결정되면 구체적으로 결정짓는다고 설명했다.
한마당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지구촌 태권도인의 화합과 결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도 이전투구와 이합집산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마당이 내거는 화합과 결속이 되길 누구나 바라는 바이다.
오 총장은 "태권도계가 참 많이도 싸운다. 결국, 태권도 이미지를 깎는 것밖에 안 된다. 싫든 좋든 간에 한마당에서만큼은 서로 웃고, 화합해 우정을 다지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한마당뿐만 아니라 앞으로 매년 열릴 것까지 내다보고 한마당 준비와 진행 사항에 대한 모든 시스템을 매뉴얼화 할 계획이다. 다음에 어느 누가 한마당을 준비하더라도 시행착오 없이 매뉴얼에 따라 진행할 수 있도록 말이다.
마지막으로 오 총장은 "개최지 선정이 예년과 달리 조금 늦었다. 그에 비해 준비는 매우 순조롭다"면서 “역대 어느 한마당보다 알차고 의미가 있도록 준비하겠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콘텐츠제작부] Contents@xportsnews.com / [글] 한혜진 (무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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