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감독 "고현정, 흙·피 분장 후 식사도…즐겁게 촬영 감사해"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고현정이 '마스크걸' 촬영에 즐겁게 임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과 김용훈 감독이 함께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세 번째 김모미로 등장하는 고현정은 자신을 모미C라고 설명하며 "마스크 살인사건의 범인이다. 죄수 번호 1047로 불리는 삶의 익숙해져 있을 즘에 제가 등장한다. 교도소에 수감 중일때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견뎌내는 중에 편지 한 통을 받고, 그것이 계기가 돼 모미C가 움직인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30년 넘게 연기를 하다 보면 누구나 다 생각하는 부분일 텐데, 너무나 봐왔던 모습. 체화된 모습, 늘 쓰던 근육들을 최대한 안 하고 싶었다. 어떻게 새롭게, 모미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촬영 전에 짧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길잡이를 잘 잡아주셨다. 쉽게 OK해주시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아닐 땐 아니라고 이야기해 줘서 의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용훈 감독은 "이런 것까지 해주실까 싶은 장면이 있었다. 아스팔트에 얼굴을 대는 장면도 있고 스턴트가 할법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장면도 가감없이 행동하고 흙, 피 분장도 다 했는데 그 상태로 식사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겁게 촬영에 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마스크걸'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