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27
스포츠

이강인 떠나는 네이마르, 파리서 알 힐랄 메디컬+계약 마무리→하루 만에 사우디로!

기사입력 2023.08.14 11:00 / 기사수정 2023.08.14 12:0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네이마르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확정적이다. 곧바로 그의 사우디행 타임라인이 등장했다.

영국 BBC 아랍판 기자 모하메드 알카우드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가 이날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계약서에 공식 사인한다고 전했다. 

알카우드는 "네이마르가 오늘 파리에서 통상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파리에 위치한 사우디투자청 사무실에서 파흐드 빈 나펠 알 힐랄 회장과 함께 계약서에 공식 사인한다"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계약서에 사인함과 동시에 알 힐랄 선수가 되며 곧바로 파흐드 빈 나펠 회장과 전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향할 예정이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도 같은날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과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2027년 여름까지 PSG와 계약이 남아있던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모든 합의를 마쳤고 선수 본인도 합의했다"라며 "이적료는 약 9000만유로(약 1312억원)에 이적 보너스는 따로 받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맺으며 1년 연장 옵션에 대해선 추가로 논의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 힐랄이 네이마르와의 거래 합의에 근접했다"라며 "몇몇 확인 사항이 남았고 서류는 곧 준비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는 이적을 승인했고 24시간 이내에 알힐랄이 거래를 마무리짓길 원한다. 협상 절차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기자는 앞서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 '엄청난 비드'를 제시했다"라고 독점 보도를 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특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선수 이적에 관해 신뢰도가 높은 소식을 자주 전달하고, 이적이 확정된 거 같으며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노 기자는 독점 보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PSG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는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을 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프랑스 언론이 네이마르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레퀴프' 지난 9일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면서 PSG 수뇌부에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온 지 2일 만에 가족과 에이전트와 만나 PSG 생활을 마쳐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그의 간절한 소망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도중에 자신의 집 앞에서 많은 PSG 팬이 시위를 펼쳤던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3월 네이마르가 경기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을 때, PSG는 바이에른 뮌헨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을 상대로 16강 1차전 때 0-1로 패했던 PSG는 2차전에서 승리가 절실했지만, 네이마르 부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0-2로 지면서 합산 스코어 0-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일찍 짐을 쌌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PSG가 16강에서 조기 탈락하자 일부 팬들은 네이마르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그들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한 네이마르에 큰 불만을 가져 자택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네이마르는 구단이 선수들을 외부로부터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시위 사건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택한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공격의 핵심이자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한 명인 네이마르가 이적을 요청하면서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 가운데 PSG는 팀에 마음이 떠난 선수를 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PSG는 네이마르를 경기 전 훈련과 미디어 데이에 모두 제외하면서 사실상 결별을 준비했다.

PSG가 네이마르를 내보낼 의향을 드러내면서 팬들은 이제 바르셀로나로 시선을 돌렸다. 바르셀로나가 과연 네이마르를 복귀시키기 위해 그의 이적료와 막대한 연봉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주목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FA(자유계약선수)였던 구단 레전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복귀시키는데 실패했다.

이 부분에 대해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지난 12일 "바르셀로나가 바르사 스튜디오 지분의 29.5%를 매각해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를 벌어들였다. 예상했던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이 작업을 통해 리그 등록이 필요한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게 됐으며, 새로운 영입도 가능해졌다"라고 주장했다.

재정 위기로 휘청이던 바르셀로나는 오리올 로메우, 일카이 귄도안,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 신입생은 물론 기존 선수들까지 등록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지분 매각으로 숨통이 트였을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 영입도 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가운데 알 힐랄이 먼저 PSG와 네이마르에 제안을 던지면서 가로채기를 시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최근 몇 시간 동안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제시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엄청난 비드(Huge bid)'로 묘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유혹받는 네이마르는 곧 PSG와 결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최근 막대한 자본력으로 최근 펼치던 후벵 중이다. 알 힐랄도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후 뱅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했다. 

최근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억 유로(약 4377억원), 연봉 7억 유로(약 1조원)를 제시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제의는 음바페가 중동 이적을 거부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네이마르의 이적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새로운 브로맨스를 결성했던 이강인은 그의 파트너를 단 한 달 만에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강인은 지난 7월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PSG에 합류했다. PSG는 2028년 6월까지 이강인과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대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영입했다. 

이강인은 입단 직후 곧바로 네이마르와 절친한 사이가 됐다. 무엇보다 스페인어를 하는 것이 두 선수가 친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네이마르는 PSG 캠퍼스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훈련 초기부터 이강인과 꾸준히 호흡하며 적응을 도왔다. 아시아 투어에서도 두 선수는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서로 장난을 치며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한국에서도 장난을 이어갔다.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네이마르는 "이강인"을 연호하는 한국 팬들의 목소리를 듣자, 이강인의 팔을 붙잡고 강제로 올려 인사하도록 했다. 

두 선수는 지난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마지막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고 네이마르는 예상을 깨고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 골을 터뜨렸다. 그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팬들 앞에서 화려한 재능을 뽐냈다. 두 선수는 네이마르의 득점이 터진 직후 포옹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브로맨스는 대한민국 부산, 전북과의 맞대결로 한여름 밤의 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 없는 이강인은 대신 다시 1군 훈련에 복귀한 음바페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