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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증세' 이지영-'재정비 차원' 김동혁, 나란히 1군 엔트리 말소

기사입력 2023.08.13 17:01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3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투수 김동규와 윤석원을 1군으로 콜업했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과 투수 김동혁이 2군으로 내려갔다.

말소 사유는 다르다. 이지영의 경우 목에 담 증세가 있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완전히 몸 상태를 회복하고 돌아왔으면 하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누구보다도 몸 관리를 열심히 하는 선수다"고 이지영의 말소를 안타까워했다.

올 시즌 키움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김동혁은 재정비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34경기 36⅓이닝 1승 6패 6홀드 평균자책점 6.44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LG전 성적은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긴 했는데, 앞선 경기도 그렇구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찬규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서는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전병우(1루수)-김동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신인 투수 김동규가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낸 김동규의 1군 성적은 6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⅓이닝 4사사구 2실점(1자책)이 전부다.

김동규는 키움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두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4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반면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홍원기 감독은 "투구수는 모르겠지만, 첫 선발 등판이니까 3이닝까지만 본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최근 불펜도 그렇고 2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올라와서 기량을 보여줬으면 하는데, 볼넷이 많다. 전날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시작하니까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안 좋은 게 반복되면서 힘든 경기가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투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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