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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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채운 켈리, 염갈량은 여전히 불만족..."오프스피드 피치에 대해 얘기할 것"

기사입력 2023.08.12 1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투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켈리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3일 잠실 키움전에서 타구에 맞은 여파로 등판 간격이 조정됐고,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라왔다.

5회까지만 해도 흐름이 순조로운 듯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켈리는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6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전병우의 볼넷을 포함해 네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결국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LG 벤치는 투수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진성은 승계주자 두 명의 득점을 허용했고, 그러면서 켈리의 승리도 날아갔다.

그나마 뒤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LG 입장에서는 대량 실점과 함께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 뻔했다.

사령탑도 켈리가 끝까지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키움전에 앞서 "전날 경기는 함덕주가 6회초 1사 1·3루에서 막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켈리의 경우) 5회까지의 내용도 좋다고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령탑이 언급한 건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는, 이른바 '오프스피드 피치'에 대한 부분이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오프스피드 피치다. 체인지업이나 포크볼처럼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있어야 하는데,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떨어졌다"고 얘기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투구수도 많고, 무너질 땐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며 "오프스피드 피치에 대해 한 차례 더 심도있게 얘기를 할 것이다"며 "올 시즌만 있는 게 아니고 더 중요한 포스트시즌이 있고, 내년 시즌이 있기 때문에 그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결국 지금의 과정을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한 번 설명을 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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