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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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두 상대로 호투+6승 달성, 백정현은 "민호 형 사인대로 공격적으로 투구"

기사입력 2023.08.06 07:3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백정현이 8월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리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백정현이었다. 선발 중책을 맡은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 6월 17일 수원 KT 위즈전(6⅔이닝) 이후 49일 만에 6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개인 2연승. 6월 1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5일 만의 퀄리티스타트도 나름 의미가 있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2루수 김동진의 포구실책으로 시작된 위기로 인해 백정현은 2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여기에 타선도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수비에서도 깔끔한 중계플레이를 선보인 유격수 이재현을 비롯해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



야수들의 도움 덕분에 백정현은 홀로 6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고, 불펜의 부담까지 덜어줬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백정현이 1회 비자책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듬직하게 수행해줬다"고 백정현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백정현은 "포수 (강)민호 형이 사인 주는 대로 공격적으로 투구했다"며 "점수 차가 타이트한 상황에선 좀 더 집중해서 던질 수밖에 없는데, 오늘은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고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백정현은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니까 상대 타자들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잘 맞은 타구가 많았는데,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들어가면서 비교적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무더운 날씨에도 6이닝을 소화한 백정현은 "요즘 상당히 날씨가 덥다 보니까 모든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좀 더 힘내서 다음 경기에서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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