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신애라·차인표 부부가 29년째 신혼 모먼트를 자랑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궁금한 게 많은 남편이랑 동네 산책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애라는 남편 차인표와 함께 산책길을 걸었다. 신애라는 "뺨에 붙인 건 뭐냐"는 차인표의 물음에 "이제 나이가 드니까 갱년기가 왔는지 스팟이 생긴다. 뺨에 제일 잘 생겨서 여기만 붙였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걷는 신애라를 찍어주려 그를 앞질렀고, 이를 보던 신애라는 "조심조심. 뛰지 마라. 다리를 조심해야 한다. 이런 데서도 어이없이 발목을 삐끗할 수 있다. 우리 나이가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천히 생각하고, 천천히 움직이고, 천천히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 남편은 매일 나한테 뛰지 말라고 하는데 지난주에 뛰다가 넘어졌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무성한 숲을 바라보던 신애라는 "힘든데 좋다. 이렇게 안 하면 온몸이 굳는 것 같다.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고 했다. 이때 차인표는 "왜 나이를 거꾸로 먹냐"고 기습 질문을 해 신애라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신애라는 "마흔 살 너머의 얼굴은 자기 인생의 결과라고들 말하지 않나. 내가 잘살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다 거울을 봤을 때 나의 무표정이 슬픈 표정이 아니라 웃는 표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차인표는 "평소에 몸매 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지금도 이렇게", "평소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주름이 없냐"는 등 사랑꾼 질문으로 신애라를 미소 짓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산에서 내려와 길가에 있는 꽃들을 구경했다. 신애라는 "꽃이 좋냐"는 차인표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예전에는 꽃이 좋은 걸 몰랐다. 우리 엄마가 그렇게 꽃이 좋아, 예쁘다 하셨는데 그땐 전혀 공감 못 하다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더라"라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를 듣던 차인표는 "그럼 앞으로 매일 꽃다발을 선물로 주겠다"며 달달함을 뽐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Shinaelife'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