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1 07:12 / 기사수정 2011.06.21 08:39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리버풀이 오는 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버풀에게 2011년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해이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최다인 19번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1990년 마지막 리그 우승을 했을 때만 해도 맨유와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21년째 우승을 거두지 못했고 그 틈을 탄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리버풀은 다음 시즌 부활을 위해 팀 스쿼드 재편을 원하고 있다. 지난 겨울 리버풀을 인수한 존 헨리 구단주는 전력 보강을 위해 돈 보따리를 풀겠다고 공언했다.
선덜랜드의 조던 헨더슨을 영입하며 첫 스타트를 끊었다. 올 시즌 37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한 헨더슨은 중앙과 오른쪽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유망주로 손꼽히며 상당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리버풀은 찰리 아담(블랙풀), 스튜어트 다우닝(아스톤빌라) 영입을 통해 전력 상승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미드필더의 교통정리가 우선되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현재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헨더슨을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 루카스 레이바, 라울 메이렐리스, 제이 스피어링, 크리스티안 폴센, 존조 셸비 그리고 임대 복귀하는 알베르토 아퀼라니까지 포함해 무려 8명에 이른다.
측면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헨더슨, 메이렐리스를 제외하더라도 상당수의 잉여 전력이 남는다. 덧붙여 지난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측면 윙어 조 콜, 밀란 요바노비치도 정리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이 없다. 평소 시즌보다 대폭 줄어든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많은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주급을 낭비하는 것보다 선수단 정리에 따른 새로운 선수 영입이 중요한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사진 = 조던 헨더슨 ⓒ 리버풀 에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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