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치미' 선우은숙이 유영재와 술 때문에 싸울 뻔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29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결혼 생활에 술이 원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최은경 "술 마시고 부부싸움을 했던 적 있냐. 술을 마시면 감정이 올라와 조금만 말해도 터지는 경우가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선우은숙은 "내가 얘기하겠다"라며 손을 들었다.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이혼 후 지난해 10월 유영재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선우은숙은 "부부싸움이랄 것은 없지만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말에 예민해지는 건 사실이다. 내가 술을 못하니 술을 마시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12시까지만 들어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까지는 서로 오케이 됐는데 남편이 들어와서 하는 말이 '당신은 뭐가 불만이야?' 이렇게 된다. 나도 말이 거세진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자는 게 낫다. 그때가 새벽 3시쯤이었는데 '침대에서 자' 이랬더니 씻고 자야 한다더라. 결벽증이 있다. 그냥 자라고 했는데 씻으러 간다고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우은숙은 "씻으러 간 사람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온다. 무슨 사고 난 것 아닌가 하고 갔는데 대자로 누워 코 골며 자고 있더라. 그때는 깨우면 싸움이 될 것 같았다. 거기서 자든 말든 내버려 뒀다. 나중에 보니 추우니 왔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술 먹는 게 하나의 사회생활이라고 하는 (남자 패널들의) 말을 들으니 내가 잘못된 건가 싶더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허안나는 "술스라이팅하는 거다. 가스라이팅하는 거다"라고 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