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롯데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포수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유강남의 빈 자리는 정보근이 채운다.
유강남은 28일 KIA와의 경기 도중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을 통해서 '왼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2~3주간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경기에 나서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유강남은 지난 시즌 이후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정들었던 LG 트윈스와 작별을 고했다. 롯데가 가장 크게 기대한 부분은 역시나 타격이었다.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2017~2021년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던 타자이기에 롯데 입장에서는 유강남이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생각했다.
올 시즌 유강남은 81경기 243타수 55안타 타율 0.226 6홈런 29타점 OPS 0.641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지만, 안정감 있는 리드와 프레이밍을 앞세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덕분에 롯데 안방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유강남은 이번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고, 회복과 함께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당분간 손성빈과 정보근이 합심해서 주전 포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최원태(LG 트윈스)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도 나란히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태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으로, 아담 플럿코가 감기 몸살 증세를 보이면서 최원태의 등판 일정이 앞으로 당겨졌다는 게 염경엽 LG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밖에 윤영철(KIA 타이거즈), 정구범(NC 다이노스), 이형범, 양찬열(이상 두산), 박종훈(SSG 랜더스), 우완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오상원, 주승우(이상 키움)도 1군에 올라왔다.
변우혁(KIA), 채지선(NC), 김정우, 홍성호(이상 두산), 전경원(SSG), 최지광(삼성), 김병휘, 김재웅(이상 키움)이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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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