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빅딜'이 터졌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팀은 29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LG는 선발 자원 최원태를 품었고, 키움은 내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최원태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5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올시즌까지 8시즌 동안 1군 통산 184경기 66승 48패 963⅓이닝 방어율 4.27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17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02⅓이닝 방어율 3.25를 기록 중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면서도 올시즌 최종목표를 위한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주형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지난 2월 전역한 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4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267을 기록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트윈스에 입단한 김동규는 195cm, 10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신인 우완투수다. 큰 키에도 유연성이 좋고, 하드웨어를 활용해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우리 구단은 2022시즌이 끝난 후 정상 정복을 위해 나름대로 전력 강화를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교한 타격이 장점인 이주형은 득점 지원에, 선발 자원인 김동규는 불펜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8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최원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이주형, 김동규는 오늘 오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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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