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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공대 자퇴·제적"…남궁민→임시완, 대세男들의 뜻밖 이력 [엑's 스타]

기사입력 2023.07.28 21:50 / 기사수정 2024.07.11 16: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알고 보니 명문대 공대생이었어?

최근 남궁민이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다니다 4학년 때 제적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남궁민 외에도 훈남 공대생이었지만 연예인의 길로 돌아선 스타들이 있다. 과감하게 진로를 바꿔 대세 스타가 된 이들을 꼽아봤다.

남궁민, 중앙대 기계공학과 제적→대상 배우로

남궁민은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이지만 제적됐다. 

지난 26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남궁민은 "4학년까지 다니다가 제적을 당했다. 과가 적성에 안 맞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기업에 취업하시길 바랐다. 난 문과가 체질이었던 것 같은데 이과를 갔다. 처음 시험을 보고 깨달았다. 문제는 달랑 두 줄인데 답은 과정과 소수점 몇째 자리까지 쓰라더라. 찍을 수도 없고 과정을 다 써야 하니까"라며 힘들었던 학교 생활을 털어놓았다.



이후 연기에 눈을 뜨게 돼 어머니에게 이야기했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고 한다.

남궁민은 "인터넷이 없는 시대여서 TV에서 모집한다는 걸 보고 지원하게 됐다. '한번 지원해볼까?' 했더니 어머니께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웃었다. '내 아들 내가 잘 아는데 너는 이걸 할 사람이 아니다', '연예인이라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 상처를 받았어야 하는데 별 생각이 없었다"라며 웃었다.

그랬던 남궁민은 현재 '대상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EBS 청소년 드라마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리멤버-아들의 전쟁', '미녀 공심이',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천원짜리 변호사' 등에서 활약했다. 2020년 '스토브리그'와 2021년 '검은태양'으로 SBS와 MBC에서 연기대상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린다.

임시완, 부산대 기계공학과 자퇴→글로벌 배우 도약 예고 

임시완은 국립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재학 중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퇴했다.

임시완은 중·고등학교 시절 대부분의 과목 성적이 '수'였으며, 개근상 뿐 아니라 우수상, 선행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임시완의 고등학교 선생님은 한 방송에서 "공부도 잘하고 영리했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괜찮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임시완은 과거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고등학교 때까지는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공부를 하다가 대학생 때 연예인이 될 결심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부에 회의감이 들며 공부를 더는 이어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1년 다니다가 자퇴했다. 우리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을 믿어줬다. 트러블이 있었지만 결국 내 뜻을 존중해줬다"라고 말했다.

대학 시절 과외 구인 게시판에 영어, 수학, 물리 교습을 희망한다고 올린 글이 재조명되며 '데뷔 전 과외선생님하던 나름 엘리트 아이돌'로 화제가 됐다.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가수의 꿈을 이루고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어린 허염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라마 '미생', '왕은 사랑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런온', '트레이서'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불한당', '비상선언'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글로벌 배우로의 도약을 알렸다. 

주우재, 홍익대 기계공학과 자퇴→모델 출신 대세 방송인 

주우재는 홍익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다니다 4학년 2학기 때 자퇴했다. 

주우재는 과거 유튜브 '터키즈 온 더 블럭'에서 "홍대 기계공학과 출신 엘리트시네"라는 이용진의 말에 "고졸이다. 4학년 2학기까지 다니고 자퇴했다"라고 정정했다.

주우재는 "졸업하기 전에 뭔가 다른 걸 해보고 다시 돌아와서 졸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뜬금없지만 라디오를 했었다. 팟캐스트로 동시 청취자가 1200명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자퇴 후 의류 사업을 했다는 주우재는 "그때 당시 기준으로 돈방석에 잠깐 걸터앉았다. 부모님이 휴학을 말리지 않으시더라. 용돈 모아서 드리니 좋아하셨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주우재는 "첫 달에 3~4000만 원 나왔다. 근데 제가 아무것도 없이 무모하게 도전한 건 아니다. 사업 가능성을 봤다. 가능성이 보이면 바로 돌진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가지고 쇼핑몰을 차렸다. 계산했던 대로 초반에 반응이 왔다"라며 놀라운 사업 수완을 언급했다.

이후 모델이 된 그는 현재 '홍김동전', '놀면 뭐하니',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마녀사냥2023', '연애의 참견'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동하고 있다.

차서원, 유니스트 자퇴 후 한예종 입학→드라마로 얻은 사랑

학창시절 컴퓨터 분야의 다양한 대회에서 상을 받는가 하면 카이스트에서 영재 교육을 받은 그는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대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지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부모님의 반대를 이기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한 뒤 배우의 길을 걸었다.

차서원은 2017년 11월 MBC 드라마 '별별며느리'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공부를 하다가 이런저런 대회에서 상을 받고 스무 살에 유니스트에 들어갔다. 중, 고등학교 때 컴퓨터 영재로 뽑혔고 대학도 그렇게 갔는데 배우가 된다고 해서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셨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는 18세 때 연극을 보고 막연히 하고 싶었다. 청소년 극단에 몰래 들어갔다가 부모님에게 걸려서 많이 혼났다. 대학에 가서 하라고 하셔서 연극 동아리의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다. 왜 기회를 안 줄까 생각하다가 휴학하고 상경했다"라고 떠올렸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연기학원에 다닌 차서원은 21세 겨울에 한예종 시험에 합격했다.

차서원은 "연극 동아리가 아직도 있는데 농담으로 대한민국에서 들어가기 힘든 한예종에 붙은 사람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했는데 그렇게 서울로 올라오게 됐으니 오히려 떨어뜨려 줘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서원은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 단역으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별별며느리', '20세기 소년소녀', '부잣집 아들', '왜그래 풍상씨', '청이런자 미쓰리', '두 번째 남편', '비의도적 연애담'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낭또' 별명을 얻으며 호응을 받았다.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상대역으로 호흡한 배우 엄현경과 최근 열애와 임신 소식을 동시에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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